2008 베이징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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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정슬기의 눈물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4. 14:21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 정슬기(20.연세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14일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11위에 머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뒤 정슬기는 공동취재구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너무 상심하지 말고 힘내라’며 위로를 건네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자리를 뜬 정슬기는 공동취재구역 바깥에서 기다리던 우원기 대표팀 코치에게 기대 다시 한번 서럽게 흐느꼈다.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두번째인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바라봤기에 정슬기의 실망은 더욱 컸다. 문제는 배탈이었다.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날인 지난 2일 저녁부터 정슬기는 설사를 하며 고열에 시달렸다. 도핑 때문에 약도 먹을 수 없는 상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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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한국인 당예서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4. 11:20
귀화 한국인 당예서,13억 중국인이 지켜본다귀화 한국인 당예서, 올림픽 금메달 恨 풀자. 중국인 '귀 찢는' 야유 소음 견뎌라. 특별취재단 =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처럼 기를 빼앗기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2008 베이징올림픽에 여자 탁구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현정화(39) 코치는 중국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승부 관건은 큰 무대에 서는 선수들의 부담감 극복 여부를 꼽았다.13일부터 남녀 단체전이 시작되는 베이징대학 체육관은 관중 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탁구 전용경기장.탁구는 13억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만큼 일찌감치 입장권은 매진됐고 암표도 정상가의 10배를 넘는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경기 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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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들어 올린 사재혁.."한국 가면 낚시 실컷 하고 싶다"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4. 11:04
매일 5만㎏ 연습… 그동안 산(山)을 하나 들었다"한국 가면 낚시 실컷 하고 싶다" ▲ 13일 올림픽 역도 남자 77㎏에 출전해 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사재혁이 메달 시상식이 끝난 후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역도를 시작해 들어올린 무게가 작은 산 하나는 된다.그렇게 흘린 땀방울이 모여 16년 동안 막혀있던 '금맥(金脈)'을 시원하게 뚫었다. 사재혁(23·강원도청)이 13일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역도 남자 77㎏급 경기에서 합계 366㎏(인상 163㎏, 용상 203㎏)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전병관 이후 처음이다. 사재혁은 용상 2차 시기에서 한국기록과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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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례 수술 딛고 메달 딴 사재혁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3. 22:44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에서 첫 메달을 딴 사재혁(23.강원도청)은 부상의 연속이라는 악재를 극복한 역도 기대주다.'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의 빛에 가려 그동안 관심도 덜 받았지만 최근 일취월장한 실력과 탁월한 승부 근성으로 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길 주인공으로 평가를 받아 왔다. 168cm로 강원도 홍천에서 1남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사재혁은 홍천중에 다니던 지난 1997년 체육교사의 권유로 바벨을 처음 들었다. 사재혁은 홍천고등학교 시절에는 62kg급 체급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한국체대 시절에는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훈련 도중 여러 차례 크게 다치기도 하는 불운도 겪었다. 이 때문에 무릎과 어깨, 손목 부위 등 수술만 네 차례나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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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사재혁, 금메달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3. 22:10
역도 16년만에 금메달 들어 올렸다스물 세살의 역사 사재혁(23·강원도청)이 ‘금빛 바벨’을 번쩍 들어올렸다.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전병관 이후 16년만에 남자역도에서 나온 금메달이다. 사재혁은 13일 저녁(한국시간)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역도 77㎏급에서 인상 163㎏, 용상 203㎏로 합계 366㎏을 들어 중국의 리훙리와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450g 덜 나가 우승했다. 김광훈(26·한국체육부대)은 합계 355kg(인상 155kg, 용상 200kg) 으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김광훈은 용상 3차 시기에서 동메달 무게인 206kg에 시도했지만 저킹에 실패하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인상에서 격차를 최대한 좁힌 뒤 주종목인 용상에서 승부를 거는 작전이 주효했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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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1개 획득한 펠프스의 눈물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3. 15:19
▲ 1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수영 접영 200m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수영황제 펠프스의 지극한 효심 ▲ 13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수영 접영 200m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관중석에 올라가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바치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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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金金…통산 11개 ‘새역사’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3. 15:06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3일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수영 접영 200m 결승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다. 펠프스는 이날 세계기록을 0.6초 단축한 1분52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하루에 2개의 금메달을 수확, 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수를 11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13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에 가장 빨리 물살을 갈라 자신이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09의 세계 기록을 0.06초 줄이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펠프스는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첫번째 영자로 출전했고 미국 대표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