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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이클론 모습, 그리고 ‘강타’ 전후 비교 사진

자유행동 2008. 5. 7. 01:17

미얀마 사이클론 모습, 그리고 ‘강타’ 전후 비교 사진




사진 맨 위는 5월 1일 벵갈만 부근에서 촬영된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모습이다. 이 사이클론은 세력을 확장하면서 곧 미얀마를 강타했다.


5일자 외신들은 미얀마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사이클론에 희생된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의 쓰나미 재해를 연상케 하는 큰 재앙이 일어난 것이다.


아래 사진 두 장은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휩쓸기 전후의
미얀마 모습을 보여준다. 농경지는 초록색이고 맨땅은 황갈색이며 구름은 희거나 밝은 푸른색이다.


4월 15일의 사진에서는 강이나 호수가 농경지와 뚜렷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사진의 왼쪽 아래로 흐르고 있는 이라와디 강의 수많은 지류 (‘이라와디의 입’이라 불린다)도 선명하다.


그러나 5월 5일 사이클론이 휩쓴 후에는 그 모습이 크게 변했다. 바닷가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도시들도 홍수를 맞았다. 자연의 압도적인 위력을 실감하게 만든다.


(사진 : 미항공우주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


미얀마의 현지 언론인이 9일 본보에 보내온 사진이다.

군사 정권의 통제로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남긴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서로의 팔을 밧줄로 묶기까지 한 것으로 보이지만 끝내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아직 시신 수습조차 못할 만큼 복구는 더디기만 한데 미얀마 정부는 정권 유지를 위해 나라의 문을 굳게 닫은 채 국제사회가 내미는 지원의 손길조차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