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바다에서 ‘줄무늬 사탕 빙산’ 촬영돼

남극 바다에서 ‘줄무늬 사탕 빙산’ 촬영돼

▲

‘대리석 무늬 빙산’이 촬영되었다는 소식이 인터넷 핫이슈로 떠올랐다.


화제의 빙산은 남극 바다에서 노르웨이 과학 연구선 “G.O. 사르스”호의 승무원이 지난 3월 초 촬영한 것이다.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이 빙산을 해외 네티즌들은 대리석 무늬 빙산이라 불린다. 어찌 보면 하얀색 고래를 연상시키고 줄무늬가 들어간 하얀 사탕을 닮기도 했다.


이런 희귀 빙산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여러 가지 추정이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된다. 먼저 검은 줄무늬는 바닷물이 얼은 결과라는 설명이 있다. 빙하의 대부분은 눈이 쌓여 만들어지지만 바닷물이 얼어서 일부 층을 구성하기도 해 그 결과 검은 줄무늬가 형성된다는 것. 또 수천 년 수만 년 전 화산이 뿜어낸 재가 빙하에 쌓여 줄무늬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 빙산도 빙하의 일부였음은 분명하다. 수직으로 빙하에 붙어 있다 바다에 떨어진 후 수평으로 떠다니게 된 것이다.


줄무늬 사탕 혹은 대리석 무늬 빙산은 애초에 노르웨이 웹사이트에 소개되었다가, 현재 영어권 인터넷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