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인근 6곳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10여곳에서 21일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명인사들의 호와 저택 쪽으로 불길이 일렁여 일부 인사들은 대피했다.
로이터 통신이 전송한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불길이 마치 화산의 용암이 분출하는 듯한 모습이다.
산불은 허리케인급 계절성 강풍인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시간 22일 오후 현재 이미 한명이 숨졌으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캘리포니아 산불현장.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께 말리부 캐년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1번 도로인 태평양 해변 고속도로를 타고 불길이 번지고 있으며 관광 명소인 캐슬케이샨과 말리부 장로교회 비롯해 수백만달러 짜리 고급주택 3채와 2곳의 상업지역이 전소됐다. 불길은 페퍼다인대학 캠퍼스도 위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졌고 소방관 500여명과 각종 진화 장비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 캘리포니아 산불현장.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말리부 해변 언덕은 세계적 부촌으로 스팅과 멜 깁슨, 로버트 레드포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셰어, 리차드 기어, 제임스 카메룬, 올리비아 뉴튼존 등 명사들의 저택이 몰려있다.
현재 당국은 말리부 지역의 전기 공급을 중단한 채 말리부캐년과 스윗워터캐년,푸에르코캐년,몬테니도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 주민 3만6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500명 가량의 소방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남부 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당국은 이미 1만2000헥타르(ha)의 면적을 태운 이번 화재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산불현장.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지역에서도 멕시코 접경지역 등 2곳에서 산불이 발생, 1명이숨지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약 3000에이커가 전소된 가운데 수백 가구가 긴급 대피한 상태다.
이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관 4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밖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캐스타익과 아구아 둘세 지역, 샌버나디노카운티 지역, 벤추라 카운티 지역에서도 산불이 나 수백~수천 에이커가 불타는 등 강풍으로인한 산불 피해가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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