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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스오피스 5위 ‘디워’ 흑자 전환 눈 앞

자유행동 2007. 9. 18. 16:38
미국 박스오피스 5위 ‘디워’ 흑자 전환 눈 앞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09-18 기사원문보기
[JES 김인구] 한국영화 사상 최대인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디 워'(영구아트, 심형래 감독)가 미국 개봉 후 선전에 힘입어 손익분기점 실현에 바짝 다가섰다.
당초 워낙 큰 돈이 들어가 대부분이 수익 실현에 부정적이었던 데다가, 극장 수입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매우 의미깊게 받아들여진다.
'디 워'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개봉 이후 첫 주말인 3일 동안 504만달러(약 46억8000만원,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닷컴 집계)를 기록하며 9월 둘째 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과 수익 배분에 관한 구체 내용이 비밀이라 정확한 금액을 뽑아내긴 힘들지만 미국에서 통상적인 경우, 극장과 투자·배급사의 수익 배분 비율이 5대5이므로 약 23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셈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지난 주말까지 838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 약 250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1장에 7000원인 극장 입장료를 투자·제작사와 극장이 절반씩 나누고, 정부가 부과하는 발전기금 등의 세금이 사전에 공제되므로 약 3000원이 투자·제작사의 몫이라고 할 때, 838만명에 250억원의 계산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과 국내의 극장 흥행 성적을 합하면 약 273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셈이다. 제작비 300억원까지는 27억원이 남았다.
미국 현지에서 '디 워'의 개봉을 진행 중인 쇼박스의 이성훈 해외사업팀 부장은 18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5위 안에 들면, 이 곳에선 그 영화를 메이저 영화로 간주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개봉 첫 주의 스크린인 2200여개의 90% 이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흑자 전환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