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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아줌마 강숙현씨의 눈물나는 인생사 고백

자유행동 2007. 9. 7. 00:24
‘혹아줌마’ 강숙현씨의 눈물나는 인생사 고백
[뉴스엔] 2007년 09월 06일(목)
[뉴스엔 최나영 기자]

얼굴 한쪽에 거대한 혹덩이를 달고 살아온 41살 강숙현씨는 혹의 무게 때문에 귀는 턱 밑까지 늘어져 제 기능을 잃었고 종양이 들어찬 눈꺼풀은 오른쪽 눈을 덮어버렸다. 뒤통수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혹 때문에 반듯하게 누워 편한 잠 한번을 청해보지 못했다는 그녀.

MBC '닥터스'에서는 평범하지 못한 겉모습 때문에 고통의 세월을 지내온 강숙현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한 복지시설. 그곳에서 숙현씨는 늙고 병든 이들을 보살피며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신경섬유종 때문에 형제들에게는 하나 둘 씩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숙현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이후 점점 커져만 가는 얼굴의 혹 때문에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났다. 이후 여러 장애인 시설을 전전하다 그곳까지 가게 된 것이다.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해가고 있는 숙현씨. 그러나 외모 때문에 늙은 어머니를 보러 고향 길에 오르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자신의 처지가 한스럽기만 한 것은 사실이다.

업처럼 들러붙어 숙현씨를 괴롭혀온 혹 덩어리. 떼어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닥터스'팀은 숙현씨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혹 안에 가득찬 종양은 식도까지 침범한 상태였고 혹 안쪽은 수많은 미세혈관까지 지나고 있어
성형외과에서는 결국 수술 포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 싶다는 숙현씨. 그녀의 바람은 이대로 무너지고 마는 것인지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혹아줌마 숙현씨의 도전은 10일 오후 6시 5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나영 nyny8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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