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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 탈레반 측 협상대표 나스룰라 한국인 납치·살해 주범이었다
자유행동
2007. 9. 5. 06:37
탈레반 측 협상대표 나스룰라 한국인 납치·살해 주범이었다
가즈니 지역 부사령관 압둘라로 드러나
압둘라는 카리 바시르와 함께 2명의 탈레반 대표로 한국 정부 대표단과 여러 차례 만났다. 우리 정부 측이 그의 신원을 정확히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압둘라는 한국 정부와의 대면 협상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전 세계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간 공격으로 정권을 빼앗긴 뒤 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까지 그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시 국내외 언론은 모두 그가 탈레반의 중간 간부쯤으로 보도했다. 압둘라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날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협상 대표로 나선 것은 '몸값 배달 사고'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압둘라는 납치 사태가 종결된 뒤 아부하산 통신원과의 통화에서 "원활한 협상을 위해 위험이 컸지만 직접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으며, 몸값 거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는 두 달 전 미군에 체포된 탈레반 가즈니주 부사령관인 다로 칸을 대신해 한국인 납치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다로 칸을 빼내기 위해 부하들에게 외국인 납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