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세상의 아침'' 고정코너인 ''배칠수의 세상만사''는 IT종사자들이 주말도 없이 일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내용의 ''월화수목금금금, IT강국의 그늘''을 방송했다.
그리고 실제 IT 종사자들을 인터뷰하고 정부의 입장을 들어보는 등 짧은 시간내에 다양한 내용을 보여줬다.
문제는 2부 예고때와 실제 방송때 나온 한 IT기업과 종사자의 모습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함정 취재''였다는 주장이 해당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메타블로그인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에 근무하는 블로거 ''쏭군''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블로그, KBS 함정취재에 낚이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쏭군''은 이 글에서 ''세상이 아침''이 독특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웹 2.0기업들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 ''블로그칵테일''를 방문했고 취재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야근''에 관해서만 계속 거론했고 한 직원에게는 밤새도록 야근을 하고 피곤한 모습을 지어달라고 연출까지 했고, 프로그램 소스코드까지 노출시켰다고 전했다.
''쏭군''은 "저희가 인터뷰 한 것은 하나도 안 나왔고 우울한 내용의 방송에 자료화면으로 올블로그가 쓰였다"면서 "졸지에 찢어지게 가난하고 야근에 찌들어 사는 개발자가 되어버렸다. 정말 방송국의 ''함정 취재''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어이없어 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이전에 방송국의 의도적인 편집 사례 등을 들면서 취재한 PD와 ''세상의 아침''에 대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