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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배꼽을 알면 건강을 잡을 수 있다
자유행동
2007. 8. 30. 19:16
배꼽을 알면 건강을 잡을 수 있다
어릴 적엔 우스운 일이 있으면 이것이 빠져나갈까 움켜잡고 웃었던 것. 이것은 바로 신체의 중요한 부위인‘배꼽’이다. 옷 속으로 감춰진 배꼽, 그 쓰임새가 없어 사람들은 배꼽과 건강이 무관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참외배꼽, 의사 탯줄 매듭 잘 묶었는 지 의심해 볼 수 있어 배꼽은 의학적으로 탯줄이 잘려나간 흔적이다. 더 자세히 말해 태아가 산모의 몸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성분을 공급받기 위해 산모와 태아 사이에 연결된 것이 탯줄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탯줄을 자르게 된다. 태어난 지 일주일 쯤 지나면 탯줄을 자른 상처가 서서히 아물면서 아기 배에 붙어 있는 남은 탯줄마저 떨어져나가고 그 후 우리에게 익숙한 배꼽 모양이 되는 것이다. 배꼽의 모양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특이한 경우 조금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배꼽을 참외배꼽, 개구리배꼽, 돌출배꼽이라고 하는데 이런 배꼽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과는 무관하다. 단국대병원(www.dkuh.co.kr) 소아과 장영표 교수는 “돌출된 배꼽의 경우는 아기가 태어난 직 후 의사가 탯줄의 매듭을 얼마나 잘 묶어 주는 가에 달려있다”며 “탯줄을 너무 길게 끊어 묶거나 아무는 상태에 따라 나중에 볼록 튀어나온 배꼽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또한 배꼽은 아이가 태어난 지 생후 3주일 안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배꼽탈장이나 배꼽육아종(군살), 배꼽출혈, 배꼽염 등이 이 때 관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쉽게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효리 같은 배꼽, 이제 부러워만 하지 말자! 인간의 배꼽은 지방질과 땀, 분비물, 죽은 세포 등이 함께 뭉쳐져 때가 잘 생기는 곳 가운데 하나다. 흔히 사람들은 배꼽에 때를 발견하면 손으로 벗기곤 하는데 이는 진물과 복통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영표 교수는 “배꼽을 손으로 만지게 되면 복막이 자극되게 되는데 심하게 되면 복막염으로 이어 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과연 배꼽 청소는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을까? 이에 전문의들은 “배꼽위생도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히 때를 벗겨야 하겠지만 배꼽의 피부는 연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하거나 거친 도구를 사용하게 염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전한다. ◇배꼽 성형, 의외로 남성들도 많은 호응 최근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배꼽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nC인화성형외과(inhwaclinic.co.kr) 박인호 원장은 “남성들의 경우 자신의 몸만들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꼽모양에도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남녀비율로 보면 여성이 60%, 남성이 40%”라고 말한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배꼽모양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세로로 길쭉하면서 약간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모양이다. 흔히 돌출배꼽(참외배꼽)으로 고민하다가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보통 일반적인 배꼽이더라도 조금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찾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상적인 배꼽을 만들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 모두 다 만족스럽게 배꼽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박인호 원장은“돌출배꼽은 성형수술만으로도 고민거리를 해결해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배꼽의 경우는 자신이 갖고 싶어 하는 배꼽모양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100%의 만족감을 줄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의 배꼽에 맞는 적절한 수술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수술흔적만 남기고 달라진 것은 없는 경우도 있어 수술경험이 많고 체형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최근 배꼽을 이용해 가슴확대 수술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의들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배꼽을 이용한 가슴수술은 겨드랑이를 이용한 수술보다 복잡해 자칫 조직이 손상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박인호 원장은 “이런 경우 배꼽이 일그러지거나 변형이 오는 경우가 있어 가슴확대수술 시에는 배꼽을 이용한 수술보다는 겨드랑이를 이용한 수술이 더욱 안전하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