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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탈레반, 오늘중 최대 8명 석방”

자유행동 2007. 8. 29. 16:23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은 29일 한국인 인질 19명 가운데 최대 8명을 이날 중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측 협상대표인 물라 바시르는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잘하면(hopefully) 오늘 중 남성 1명을 포함해 5-8명을 석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바시리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통화에서도 같은 수의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은 오후 중에 풀려날 것이며, 인질들은 부족 원로들에게 인계된 뒤 가즈니 시티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인질들의 석방 계획에 대해 그는 "앞으로 2∼3일 안에 모든 인질들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레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도 모처에서 신화통신에 전화를 걸어 이날 중으로 일부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아마디는 앞서 28일 인질들이 향후 "수일 내에" 부족 원로들의 손에 의해 한국측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과 탈레반측의 발언을 인용해 일부 인질들이 "몇시간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측 관계자는 "오늘 중 일부 인질들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번 협상에 참여한 한 부족 원로는 "이날 오후 5-10명이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탈레반과 한국측 협상단은 피랍 41일만인 28일 4차 대면접촉을 갖고 한국인 인질 19명의 전원 석방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가즈니<아프가니스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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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인질 3명 아프간 원로에 인계"

29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45분께)

»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대표들이 28일 가즈니의 국제적십자사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 정부 협상대표, 카리 바시르, 물라 나스룰라. 가즈니/AP 연합
한국과 탈레반의 대면협상에 참가한 부족 대표 하지 자히르 씨는 29일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돼 적신월사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45분께)께 탈레반으로부터 인계받은 여성인질 3명을 적신월사에 넘겼다"며 "오늘 석방인원은 이들 3명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인질의 건강상태가 좋아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인계된 장소는 가즈니시에서 남동쪽으로 2㎞정도 떨어진 카라이 카지 지역이라고 자히르 씨는 덧붙였다.

그러나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에 "이들 외 다른 한 그룹의 인질이 오늘 안으로 더 석방될 것"이라고 말해 인질 3∼4명의 추가석방을 강하게 시사했다.

석방자: ‘안혜진·이정란·한지영’


자히르씨는 인질의 건강상태가 좋아보였고 먼저 석방된 김지나ㆍ김경자 씨와 같이 아프간 전통의상을 입었지만 울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