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 진위 논란
-
‘낚시’인가, 역사적 사건인가... 논란
지난 월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되었다는 ‘다이아몬드 원석’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아공 노스웨스트 지방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의 크기는 7천 캐럿이며, 현재 요하네스버그의 한 은행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였다.
증거는 빈약한 상태. 휴대폰 옆에 다이아몬드를 놓고 휴대폰으로 촬영한 저해상도 사진이 유일한 증거인 것이다.
무게가 1.2kg이며 크기는 사람 주먹 두 개 정도이고, 초록색을 띤 이 ‘광물’이 진짜 다이아몬드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보석 수준의 물질을 추출할 수 있을 불분명하다는 의구심도 있다.
한편 남아공 현지 언론인 메일 & 가디언은, 일부 질 높은 다이아몬드 원석은 엷은 초록색을 띤다고 설명했으며,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크기가 축구공 크기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최대 다이아몬드는 컬리넌 다이아몬드. 1905년 남아공에서 발견된 3천 캐럿 다이아몬드에는 “아프리카의 위대한 별”라는 별칭이 붙어 있으며, 원석 중 일부가 세공되어 영국 왕관의 중앙을 장식하고 있다.
만일 진품이라면 이 거대한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얼마나 나갈까? 작년 10월 벨기에에서는 603캐럿 다이아몬드(아프리카 레소토에서 발견)가 12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상회하는 가격에 팔린 바 있다.
이 흰색 다이아몬드를 구입한 아프리카의 보석 회사는 여러 개의 조각으로 잘라 세공해 팔면 2천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론에 설명했었다.
(사진: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7천 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아프리카 웹 매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