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인질 전원 석방에 3~4일 걸릴듯''''
"인질 전원 석방에 3~4일 걸릴듯" 외신보도
한국 정부는 인질 19명의 석방 조건으로 한국 군대의 연내 철수와 비정부기구(NGO)의 이 달 내 철수등 5개항에 합의했다고 아프가니스탄의 현지 통신사 파지와크 아프간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탈레반 협상 대표인 카리 바시르는 파지와크와의 통화에서 " 그 동안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요구해 온 탈레반 죄수 석방 요구를 철회했다"며 " 한국인 인질들이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한국 정부 대표단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몸값 등 다른 협상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시르는 “한국 정부 대표는 기독교 선교자들이 더 이상 아프간에 입국하지 않도록 조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FP통신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3~4일내에 모두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결과 피랍자 19명을 모두 석방키로 합의했다며 핵심 부족원로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국측과의 인질 석방협상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 대표단의 물라 나스룰라도 28일 대면협상이 끝난 뒤 “한번에 인질 모두를 석방하기엔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어 3∼4명씩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이라며 “전부 다 석방하는데는 며칠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청와대의 천호선 대변인은 “지금은 석방 합의가 된 것이지 곧바로 석방되는 것은 아니다”며 “탈레반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아프간의 수도 카불로 가능한 빨리 이들을 옮겨 건강 검진을 한 뒤 빠른 시간 내에 귀국 경로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한국정부와 대면협상 결과 인질 석방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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