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대표 개인홈피 인사글
박근혜 `스스로 용서안되고 죄스러울 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뒤 자택에서 사흘째 '칩거'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미니홈피를 통해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힌 것은 '칩거' 이후 처음이다. 미니홈피는 박 전 대표가 직접 관리하고 글이나 사진도 본인이 직접 쓰거나 띄운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께 미니홈피 게시판에 띄운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현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인이나 단체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경선 기간 중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캠프의 모든 분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다"며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면서 '고통스런'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 준 여러분과 캠프 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 마음에 남겼을 상처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캠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같이 했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같이 전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 글은 3시간 여만에 조회 수가 2천700회를 기록하는 등 미니홈피를 찾은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박근혜 전대표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울 때나 힘들 때 저에게 항상 힘이 되어 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이번 경선에서 저를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들께...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저에게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개인으로 단체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경선 기간 중에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우리 캠프의 모든 분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고,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 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 입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준 여러분과 캠프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들 마음의 남겨졌을 상처를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격려 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그동안 캠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같이 했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같이 전합니다. 박근혜 2007.08.23 |
* 사진출처=박근혜 미니홈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