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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후보 ''''스스로 용서안되고 죄스러울 뿐''''
자유행동
2007. 8. 24. 09:04
-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뒤 자택에서 사흘째 ‘칩거’ 중인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미니홈피를 통해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힌 것은 ‘칩거’ 이후 처음이다. 미니홈피는 박 전 대표가 직접 관리하고 글이나 사진도 본인이 직접 쓰거나 띄운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께 미니홈피 게시판에 띄운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그저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현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인이나 단체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 경선 기간 중 저와 생사고락을 같이 하신 캠프의 모든 분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오로지 명분 하나로 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신 분들에게 그저 한없이 미안하다”며 “그분들의 어렵고 귀한 선택에 영광을 안겨드리지 못한 제 자신이 스스로 용서가 되지 않고 죄스러울 뿐”이라면서 ‘고통스런’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동안 지지해 준 여러분과 캠프 관계자 분들에게 진 큰 빚과 여러분 마음에 남겼을 상처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지해주신 여러분과 캠프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같이 했던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같이 전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 글은 3시간 여만에 조회 수가 2천700회를 기록하는 등 미니홈피를 찾은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