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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김정일 등장 ‘공포’선거CF 제작''''
자유행동
2006. 10. 11. 17:04
. 미국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는 선거 CF를 제작했다.
미 인터넷신문 드러지 리포트는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을 소재로 한 공화당 선거CF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거 CF는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사용할 ‘공포’선거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으로 ‘무서운 영화 4’를 만든 패러디 영화의 황제 데이비드 주커가 제작했다고 드러지 리포트는 전했다.
이 CF에서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국무장관을 맡았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지난 2000년 10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던 상황을 패러디했다. 당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미국 프로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 사인한 농구공을 선물했다.
CF에서는 김 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전 장관의 대역 배우들이 출연했다. CF내용을 보면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조던의 농구공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뒤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인공기 앞에서 샴페인 잔을 들고 건배한다. 이어 미사일 발사장면이 나오고 김 위원장이 농구장에서 덩크슛에 성공하는 장면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된다.
CF는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아프가니스탄으로 가 오사마 빈라덴이 은신한 동굴의 벽을 페인트로 칠하는 장면과 중동 독재자의 자동차 타이어를 갈아주는 장면 등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북한의 핵 관련 연구소의 잔디를 깎는 장면도 나온다
마지막에는 다시 김 위원장이 농구장에서 덩크슛을 하는 장면으로 되돌아간다. 김 위원장은 덩크슛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자신을 응원하던 올브라이트 전 장관에게 총을 꺼내 겨누려고 하는 장면으로 CF는 마무리 된다.
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민주당 정권이 북한,알 카에다,이라크 등에게 유화정책을 펼치다 결국은 테러 등 안보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CF를 제작한 주커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국가안보에 관한 관심으로 지난 2004년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드러지 리포트는 전했다. 그러나 드러지 리포트는 “CF 내용이 너무 선정적이어서 워싱턴의 공화당 전략가들은 선거에서 실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