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앙된 북한 조선중앙통신
통신은 “핵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장소는 함경북도 김책시 인근 화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은 "9일 오전 10시30분쯤 함경북도 김책시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3.58의 지진파가 탐지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역은 위도 40.81도, 경도 129.10도로 함북 화대군에서 길주군 방향으로 15.4km 떨어진 곳”이라며 “폭발 규모는 TNT 550톤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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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회의 직후 정부 공식성명을 내고“북한의 핵 보유는 용납하지 못한다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핵 실험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게 있다는 것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 군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하는 준비를 갖췄다”며 “북은 어떤 경우에도 오판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 즉각 논의할 것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조만간 여야 정당 및 국회 지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외무성 대변인성명을 통해 안전성이 철저히 담보된 핵시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유엔안보리가 9일 밤 북한 핵실험 실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