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시판

멸종위기 두루미 철원서 첫 목격

자유행동 2006. 9. 18. 15:11
멸종위기 두루미 철원서 첫 목격



국내 최대 두루미ㆍ기러기류 월동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가 1999년 이후로 지난해 겨울 처음 목격됐다. 사진은 2004년 충남 천수만 서산 간척농지(서산 AB지구) 상공을 비상하고 있는 모습.연합

국내 최대 두루미ㆍ기러기류 월동지역으로 꼽히는 강원 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종인 검은목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지난해 처음 관찰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이 18일 공개한 '강원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보고서(2004-2005년)'에 따르면 멸종위기 2급인 검은목두루미 1마리와 흑두루미 2마리(천연기념물 228호)가 작년 겨울 철원 평야에서 생태계 관찰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목격됐다.

흑두루미 등은 천수만에서 목격돼 왔으나 철원평야에선 그간 관찰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갈까마귀 37마리가 지난해 새로 관찰됐고 흰비오리는 2000년 조사에서 8마리가 발견된 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5년만인 지난해 6마리가 다시 발견됐다.

지난해 철원평야에서 관찰된 조류는 멸종위기종인 두루미 592마리 등 50종 3만4천746마리로 2004년 51종 3만7천658마리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일시적인 이동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원 평창ㆍ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에서는 지난해 멸종위기 포유류인 담비와 삵, 사향노루 등이 서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처음 기록됐다.

가리왕산은 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와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을 포함해 18종이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