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게시판
삼성전자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상용화
자유행동
2006. 9. 11. 17:07
삼성전자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상용화 [조인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11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신개념 CTF (Charge Trap Flash) 낸드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 '세계 최대용량 신물질 메모리 512메가 P램(Phase Change RAM)', '세계 최초 신개념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용 SoC(System on Chip)' 등 올해를 대표하는 최첨단 반도체 신제품 개발도 발표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상용화에 성공한 CTF 신기술은 1971년 비휘발성 메모리가 첫 개발된 이래 35년간 상용화에 적용되어 온 '플로팅 게이트 (Floating Gate)'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로, 나노 공정의 한계인 50나노 장벽을 허물고 40나노 이후의 차세대 나노공정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즉, 기존 '플로팅 게이트' 기술로는 셀 간 간섭 현상 및 공정 수 증가로 인한 비효율 등으로 반도체 기술의 초미세화 및 대용량화 구현에 한계가 있었으나, 'CTF 기술'은 '전하를 기존의 도체가 아닌 부도체 물질에 저장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셀 간 간섭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황창규 사장은 "CTF 기술에 대한 5년간의 연구 활동을 통하여 155개의 원천특허와 개량특허를 확보하면서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삼성 독자 기술로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고 경쟁사와 기술 격차도 더욱 벌릴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CTF 기술은 2001년부터 개발에 착수, 2002년 기본 특허를 출원하였고 2003년 세계 최고 권위학회인 IEDM에 관련 논문을 세계 최초로 발표 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TF 신기술 상용화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 20% 이상 축소를 통한 제조원가의 획기적 절감 △ 20나노 / 256기가 까지 확대 적용 가능 △ 반도체 산업을 현재의 기가 시대를 넘어 2010년 이후 테라(기가의 1000배) 시대 진입의 토대 마련 △ 낸드플래시 시장 향후 10년간 250조원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7년 연속 집적도 두배 성장 (메모리 신성장론) 입증 및 6년 연속 최첨단 나노기술 세계 최초 개발(2001년 100나노에서 2006년 40나노)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였다. 이 제품은 특히 '플로팅 게이트'라는 기존 기술의 연장선상에서 집적도를 매년 두배씩 증가시켜 온 이제까지의 제품 개발 패턴에서 탈피, 신구조와 신물질(타노스, TaN/AlO/Nitride/Oxide/Si)의 CTF 기술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이제까지 '메모리 신성장론'을 이끌어 왔던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다. 40나노 반도체 기술은 머리카락 두께의 3000분의 1의 초미세 기술이며, 32기가 메모리 용량은 세계 인구 65억명의 5배에 해당하는 328억개의메모리 기본 소자가 한 개의 오동작 없이 엄지 손톱만한 크기에 집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32기가 낸드플래시가 양산되는 2008년에는 MP3 음악 파일 8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32기가 바이트 MP3 출시가 가능하며, 128기가 바이트 SSD(Solid State Disk)로 기존 1.8인치 HDD(Hard Disk Drive)를 완전히 대체하는 등 IT분야의 성장과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최대 64기가 바이트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하여 고해상도 사진 3만6000장 또는 영화 40편을 저장하거나, 전 세계 5대양 6대주의 대륙과 해양 지리 정보를 네비게이션에 저장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누구의 도움 없이도 개인 세계일주가 가능해지며, 이 카드 열장이면, 우리 나라 국회도서관의 220만권 장서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도 있어 가히 "손안의 도서관" 시대가 열린다. 40나노 기술로 구현될 낸드플래시 시장은 이 기술이 시장에 본격 도입되는 2008년 이후 5년까지 약 500억불 규모 이상의 시장 형성이 예상되어, 그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낸드플래시 신시장 창출에 노력해 온 삼성전자는 올해를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PC 시장에 진출한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제까지 MP3,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등에 적용되던 낸드플래시가 올해 최초로 PC에 적용돼 하드디스크 없는 '디지털 PC'가 출시되었으며, 이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개발로 앞으로는 모바일 PC는 물론 하드디스크가 적용되는 모든 디지털 제품으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PC향 낸드플래시 시장은 2010년까지 누적 170억달러 新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중 비중이 올해 3%에서 2010년이면 26%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규 사장은 "삼성은 단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남보다 앞서 신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역설하였다. 작년이 '플래시 러시(Flash Rush)'의 해였다면, 올해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여는 '플래시토피아(Flashtopia)'로의 진입을 준비하는 첫 해로 기록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의 실현을 위해 △기가(Giga) 시대를 넘어 2010년 이후 테라(Tera) 및 페타(Peta) 시대를 겨냥한 '초 고용량 반도체', △ 하나의 칩에 메모리, 로직, 센서, CPU,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집적한 '퓨전 반도체', △ 원자 20배 정도 크기인 1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등 이제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황 사장은 또한 "반도체 회사는 이제 '제품 공급자'가 아닌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은 퓨전 반도체의 원조 격인 원낸드(OneNAND)를 비롯, 모비낸드(moviNAND) 및 SoC 등의 제품 공급시 운영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의 모든 활동을 '고객'을 중심으로 재정비, 최고의 '고객 친화적 솔루션 (Customer-friendly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결국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융합기술(Fusion Technology) 시대도 결국 퓨전 반도체가 모태가 될 것으로 IT,BT,NT가 유기적으로 융합될 앞으로의 융합기술은 이제까지의 제품 혹은 기능의 단순한 결합에서 더욱 발전한 거대 산업 간의 융복합 개념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