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and 유머

[깔깔깔 유머] 자기, 오늘밤 나 책임질거지!?

자유행동 2006. 9. 10. 01:40

모처럼 회사에서 일찍 돌아온 아버지가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놓고 딸을 거실로 불러 냈다.

"자, 너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됐으니 아빠랑 맥주 한 잔 하자"

"아이 아빠~ 전 술 못해요. 술 잘 드시는 아빠를 안 닮아 다행이에요"

"응~ 그건, 네 말이 맞다. 그래도 아빠가 딸 앞에서 술 주정이야 하겠니?"

"정말, 못 하는데.… 아빠가 주시는 거니까 조금만 할게요. 아이 써~"

아빠는 맥주 한잔을 비우고 인상을 쓰는 딸이 마냥 귀엽기만 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난 후...

'한 잔만 더'하며 술잔을 연거푸 비운 딸애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했다.

"카~아, 조~오~타!! 역시 맥주는 차가워야 제 맛이야, 그~ 치?"

"응... 으응~?!"

"자, 원~샷! 어~어? 벌써 15병이나 비웠네~. 어째 취한다 했지! 그런데...가만있자, 댁은 누구시더라?"

"뭐~? 댁이라고~?"

"그~까짓, 누구면 어때! 암~ 튼, 난 오늘 밤 취해서 집에 못 들어갈 것 같아. 자기, 오늘 밤 나 책임질 거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