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가 듀얼코어면 속도도 두 배?

`프로세서가 듀얼코어면 속도도 두 배?` [연합]

`뻥튀기`광고 조심하세요

"프로세서가 듀얼코어면 속도도 두 배?" 일부 컴퓨터 업체가 제품 광고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속도를 터무니없이 부풀리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 업체들은 인터넷 매장 등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실제 칩의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가 두 개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왜곡, 칩의 속도도 표기치의 두 배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예컨대 3.4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 제품은 실제 속도가 갑절인 6.8GHz와 같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듀얼코어란 용어는 프로세서 내의 코어 2개가 서로 보완 역할을 하며 복잡한 연산에서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뜻으로 원래 속도에서 무조건 2배속을 낸다는 말이 아니다. 듀얼코어는 두뇌가 1개인 '싱글코어'에 비해 평균 속력으로는 약 30%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펜티엄 D 프로세서의 최고 속력이 3.6GHz인데도 일부 조립 PC 업체서는 이 같은 허위 계산을 통해 6.8GHz급 이상의 펜티엄 제품이 나왔다고 버젓이 광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거짓 광고가 인터넷 장터에도 많이 퍼져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