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말고 보세요?] / 2006 여름가요계 노출 전쟁 ''''무대가 벗었다''''
올여름 가요계는 한바탕 살색 전쟁이 펼쳐졌다. 매년 여름이면 가수들의 지나친 노출에 대한 우려가 반복됐지만,
올해는 그 수위가 남녀 가수를 가리지 않고 펼쳐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지혜 허벅지-아유미 배꼽 훤히
男 가수들, 女 백댄서와 아찔하게
길거리 파격 의상에 수위 올라가
★여자가수-치마 UP! 상의 UP!
이효리, 채연 등 대형 섹시 여가수들이 무대를 비운 사이 다른 여가수들의 의상은 더욱 화려해졌다.
특히 가슴 성형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이지혜는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화끈한 의상으로 남성팬들의 눈을 자극했다.
흰색 망사 소재의 치마와 어깨선을 훤히 드러낸 상의에 '러브 미 러브 미'의 깜찍한 안무까지 곁들여져
인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큐티 하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유미 역시 예사롭지 않다. 아유미는 카터벨트에 검정 스타킹을, 그리고 배꼽이 훤히 보이는 상의까지 파격적인 변신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확실히 벗었다.
이 밖에 업타운걸 제시카의 건강미 넘치는 노출, 별의 깜찍한 섹시 등
나름대로의 개성을 살린 노출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남자가수-우린 여자 백댄서가 있다
올여름 살색 전쟁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남자 가수들의 적극 가담이다. 그렇다고 직접 노출을 표방하기보다는 여성 백댄서들의 의상에 파격을 가했다.
그 대표적인 가수가 크리스토퍼와 양동근. 크리스토퍼는 7명의 여성 백댄서가 노래 1절 때는 후드티를 걸치고 있다가 2절에서 벗어 던지며 파격 변신한다. 핫팬츠에 배꼽이 드러나는 상의로 이상야릇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양동근의 여성 백댄서들 역시 야한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노란색 핫팬츠에 흰색 상의로 양동근 주변에서 계속해 유혹의 손길을 던진다. 이 밖에 힙합 신예 크라운 제이는 스포티한 노출 의상의 여성 백댄서와 활기찬 무대를 꾸미고 있다.
노출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수들의 노출 의상은 소속사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규제를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유는 거리 패션의 변화 때문이다. 요즘 길거리에 나가면 배꼽이 보이는 패션은 기본이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민망한 의상을 걸치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디네이터들이 일반인들의 눈높이를 맞추다보니 의상이 예전에 비해 많이 짧아졌고, 시청자들 역시 그에 따라 눈높이가 높아졌다. 여기에 방송국에서 가수나 백댄서의 의상에 대한 규제도 이전에 비해 많이 완화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가요계가 침체한 상황에서 어쩌면 더 많은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