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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현장서 지하벙커 발견
자유행동
2008. 8. 6. 15:5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한국전쟁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벙커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석축울타리 해체 작업 도중 서울역 방향에 있는 석축 안쪽에서 깊이 2.3m, 너비 2.1m, 길이 3.3m 규모의 지하벙커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석축(石築)이란 돌로 쌓아 만든 옹벽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또 벙커 전면에는 총구가 나 있었으며 유사시를 대비해 석축을 허물고 총을 쏠 수 있도록 재설치한 흔적도 발견했다면서 벙커 안에는 군용 손전등 1개와 표지판 3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표지판에 새겨진 글 중에 '관리책임자로 정:전투중대장, 부: 동대장'과 같은 표현이 있는 점, 벙커 지역 석축울타리가 추가로 지어진 듯한 흔적이 보이는 점, 군사 정부 시절 주요 시설물 근처에 벙커를 지었던 점 등에 비춰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벙커가 문화재 지역에 걸맞지 않아 철거하기로 했다"며 "철거 전 실측작업을 통해 숭례문 복구관련 복원서에 수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례문 주변에 있는 석축울타리는 1907년부터 1909년까지 약 1년 8개월에 걸쳐 통감부 산하 탁지부건축소가 숭례문 좌우 성벽을 허물고 설치한 것이다.
-------[속보]‘지하벙커’는 예비군이 사용하던 경계진지------------------
문화재청은 숭례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석축울타리 해체 작업 도중 서울역 방향에 있는 석축 안쪽에서 깊이 2.3m, 너비 2.1m, 길이 3.3m 규모의 지하벙커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석축(石築)이란 돌로 쌓아 만든 옹벽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또 벙커 전면에는 총구가 나 있었으며 유사시를 대비해 석축을 허물고 총을 쏠 수 있도록 재설치한 흔적도 발견했다면서 벙커 안에는 군용 손전등 1개와 표지판 3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표지판에 새겨진 글 중에 '관리책임자로 정:전투중대장, 부: 동대장'과 같은 표현이 있는 점, 벙커 지역 석축울타리가 추가로 지어진 듯한 흔적이 보이는 점, 군사 정부 시절 주요 시설물 근처에 벙커를 지었던 점 등에 비춰 한국전쟁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하벙커가 문화재 지역에 걸맞지 않아 철거하기로 했다"며 "철거 전 실측작업을 통해 숭례문 복구관련 복원서에 수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례문 주변에 있는 석축울타리는 1907년부터 1909년까지 약 1년 8개월에 걸쳐 통감부 산하 탁지부건축소가 숭례문 좌우 성벽을 허물고 설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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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작정 도중 발견된 경계진지는 석축 안쪽에서 깊이 2.3m, 너비 2.1m, 길이 3.3m의 규모로 발견됐으며 현재 수도방위사령부에서도 숭례문 예비군 경계진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6일 숭례문 복구현장에서 발견된 ‘지하벙커’는 예비군이 사용하던 경계진지로 밝혀졌고 CBS 노컷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예비군 진지는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향토사단의 예비군 중대가 관리하던 것으로 유사시 예비군 2명이 들어가 서울역과 염천교 방향으로 경계를 설 목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회현동 예비군 중대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향토방위를 위해 각 중요지점마다 경계진지를 구축했었다”며 “이번에 발견된 진지도 반지하 형태로 만들어져 평소에는 널빤지로 덮었다가 필요할 때는 개방해 경계임무를 서는 엄폐시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작전지침이 변경되면서 숭례문 경계진지가 철거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2년전 이곳에 부임할 때도 이 진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진지가 언제 구축됐고 어느 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회현동 중대는 물론 대대와 연대 등 상급부대 관계자들도 ‘숭례문 진지’의 이력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이 국보1호인 숭례문에 구축될 수 있었던 경위와 관리, 폐쇄과정이 부실하지 않았는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