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타들의 섹시 U라인
'이제는 뒤태다!'女스타들의 섹시 U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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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뒤태다! 가슴이 여성미의 상징이던 시대는 지났다. 아름다운 뒤태가 뜨고 있다. 군살 없이 날씬한 등, 살짝 솟은 날개 뼈, 척추의 S라인을 따라 쏙 들어간 허리…. 뒤태가 '잇 스타일'(it style)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의 뒷모습, 일명 'U라인'이라고도 한다.
'몸' 시리즈 6탄으로 스타들이 보여주고 있는 '뒤태의 미학'을 더듬어봤다.
# 뒤태로 뜬 스타는 누가 있나
'U라인' 붐을 일으킨 스타로는 배우 한채영을 꼽을 수 있다. 그가 지난해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감독 정윤수)로 컴백하며 등이 훤히 파인 드레스를 입고 동그란 힙이 볼록하게 솟은 뒤태를 드러낸 티저 포스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유난히 큰 가슴으로 글래머 스타로 불리던 한채영이 앞모습이 아닌 뒤태로 섹시미를 발산하자 '뒤태 붐'이 일었다.
이효리 지난해말 KBS <연예대상> MC를 맡아 푸른 빛의 드레스를 입고 뒤태를 과시했다.
이효리는 앞부분이 목까지 올라오는 드레스로 차분히 사회를 보다 "오늘은 뒤를 강조했다"며 돌연 등이 훤히 드러난 뒷모습을 공개해 한동안 회자됐다.
가수 장나라는 올 봄 발표한 첫 아시아통합앨범 < Dream of Asia >에 실은 사진 한 장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장나라는 등을 홀랑 드러낸 검은 미니원피스를 입고 예전에 볼 수 없던 과감한 노출을 소화했다. 소녀티를 벗고 성숙한 여인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뒤태로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배우 강성연은 시상식마다 베스트 뒤태를 선보인다. 강성연은 특별히 '등 운동'으로 뒤태를 관리할 정도로 등의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다. 스스로 "뒤태 미인이라는 소리가 기분이 좋다"고 말할 정도다.
뒤태는 시도하기 어렵지 않지만 소화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다. 앞모습은 액세서리 등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뒤태는 다르다. 3박자가 맞아야만 뒤태가 빛나는 법. 첫째 몸매 관리, 둘째 피부 관리, 셋째 자신의 라인을 살려주는 패션 센스다.
# 왜 갑자기 뒤태일까.
지난해부터 돌연 '뒤태 바람'이 분 이유는 무엇일까. 가슴이나 각선미 등 '고전적' 의미의 아름다움에서 한 단계 나아가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군살이 없는 등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긴장감마저 느껴진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등뼈는 활처럼 아름다운 곡선미를 드러낸다. 가슴을 보여주는 것보다 오히려 섹시해 보인다.
각종 시상식을 통해 여자스타들이 등 라인을 훤히 드러낸 드레스로 '헉' 소리가 날만큼 섹시한 뒤태를 과시하는 모습에 익숙해지면서 일반인들도 '등 관리'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등을 판 노출패션을 즐기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과감한 노출 패션의 유행, 파티의 대중화로 인한 드레스 저변 확대, 미드 <섹스 앤 더 시티> 등으로 아름다운 뒤태는 급속히 자리매김했다.
뒷모습을 가꾸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뒤태를 강조하는 상품들이 덩달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여름을 앞두고 각종 뷰티샵에서 '등 관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옷과 신발, 수영복, 웨딩드레스와 심지어 속옷도 '뷰티풀 뒤태'를 빛내는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예전처럼 얼굴만 예쁜 시대는 갔다. 패션을 표현하는 세대가 젊어지면서 여러가지 다양한 개성의 표현법 중 하나가 뒤태다. 이제는 얼굴부터 발 끝까지, 뒷모습까지 아름다운 미녀가 진짜 미인이다. 아름다운 뒤태란 사실 획일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개성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