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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그럴줄 알았다" 맹비난

자유행동 2008. 6. 22. 03:13
"대운하 8월중 결의"…네티즌 "그럴줄 알았다" 맹비난
기사등록 일시 : [2008-06-21 20:39:30] / newsis.com All rights reserved
【청주=뉴시스】

대운하 추진을 적극 지지해온 보수단체가 8월 중 대운하 추진 결의문 채택과 함께 대운하홍보단을 발족키로 한데다 대운하 추진을 담당해온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 단체의 창립행사에서 국정방향에 대해 비공개 강의하는 등 대운하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뉴시스 21일 오후 2시2분 보도)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그럴줄 알았다", "양치기소년만도 못하다"는 등 맹비난하고 있다.

21일 오후 8시 현재 네이버와 다음, 야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아래 각 50~70개에 달하는 댓글은 대부분 "대통령이 고개 숙여도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추부길 등 7.4% 애들 단합대회 한번 열고 국민이 원한다면 추진하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일 게 뻔하다"는 등 이명박 대통령과 추 비서관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운영자 등은 "'새물결운동' 추부길 강의…"8월중 대운하 결의"" 제하 뉴시스 기사를 스크랩해 방문자 또는 회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ID 'vision8724'는 네이버에 올라온 기사 아래 댓글을 통해 "운하 반드시 판다더니, 생각해 보겠다더니, 비밀조직 두고 은밀히 운하 진행하고서는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다 촛불 집회 보더니,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겠다고 하더니, 이제 또 친위 세력을 바탕으로 운하를 파려는 시도를 한다"며 "양치기소년만도 못하다"고 비난했다.

또 ID '잘살아보세'는 다음의 댓글을 통해 "냄새가 난다 했더니… 국민이 반대한다면이라는 말을 붙일때부터 알아봤다"며 "물밑작업을 하시겠다는 거군"이라고 비꼬았다.

ID 'suh7492'는 야후의 댓글을 통해 "옛날 회사 다닐때 거짓말 잘하는 사장 있었는데… 그 사장 별명이 입만 열면 거짓말이었다. 그 사장 결국 회사 쫓겨나고 자기 회사 차렸다가 쪽박 찼는데… 그 사장하는 짓하고 너무 닮았다"고 힐난했다.

특히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진 추 비서관이 초청돼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과제'에 대해 강의한데 대해서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ID 'yhs5202'는 "대구, 구미 등 내륙도시는 낙동강 대운하를 적극 지지한다. 타지방은 몰라도 영남권 단독으로 주민투표에 붙여서 찬반 의견을 물어 추진하면 된다고 본다"며 "무조건 반대하는 부류는 정권의 반대 입장에서 현정권을 유린할 목적이 저변에 깔려 있다. 그 저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장 김용래)은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유스타운에서 전국 시·도본부 임원진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대운하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사업계획안을 통해 8월 중 대운하사업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운하사업홍보단 발족식을 갖기로 하는 등 이 대통령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반도 대운하사업의 본격 추진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또 8월 중 16개 도본부별 홍보단 발족, 물길잇기 사업 홍보책자 발간 배포, 물길잇기 홍보 영화상영, 물길잇기 사업촉구 서명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장정삼기자 jsj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