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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자유행동 2018. 5. 10. 20:22

 

 

세월호가 마침내 침몰 4년 만에 바로 세워졌습니다.

혹시 잘못되면 어쩌나 모두가 초조하게 지켜봤던 직립 작업이 3시간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쓰러져 있던 세월호 선체가 드디어 바로 섰습니다.

오늘 하루, 목포 신항에 누운 선체를 일으켜 세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190분이었습니다.

오전 9시, 해상 크레인이 세월호를 감싼 철제 빔 66개를 쇠줄로 서서히 끌어올립니다.

33분 만에 어제 연습했던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예정보다 19분이나 빨랐습니다.

이때부터 왼쪽에 쏠려 있던 무게 중심을 조심스레 오른쪽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 37분, 배를 60도까지 들어 올리자 굉음과 함께 선체의 찢어진 틈으로 토사가 쏟아져 내립니다.

최종 목표는 94.5도.

왼쪽에 몰린 내부 물체와 철제 받침의 무게 때문에 중심을 잡으려면 4.5도를 더 넘겨야 합니다.

그리고 낮 12시 10분, 정확히 균형을 맞추며 선체 직립에 성공합니다.

 


 

 

2018년 5월10일 1만t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세월호 바로 세우기를 무사히 끝냈다.

이날 직립때 세월호 무게는 1만430t가량으로, 날씨와 바람 등 기상 상황과 여러 돌발 변수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세월호는 수직빔을 세워 한쪽 축에 경첩(Hinge)을 달아 지반에 고정한 가운데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94.5도 등 총 6단계를 거쳐 들어 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