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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이런 일이…시어머니가 남자?
    황당 and 유머 2007. 8. 25. 16:00
    어떻게 이런 일이…시어머니가 남자?


    '시어머니가 남자라면?'
    지난 24일 방영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시어머니는 남자’ 편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이 뜨겁다.


    속옷도 같이 입고 목욕도 같이 할 정도로 사이가 좋은 며느리와 시어머니.


    며느리는 친정어머니처럼 허물없이 대해 주는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와 다정하게 찜질방에 간 며느리는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한다.

    술에 취한 남자를 시어머니가 거의 한 손으로 메다꽂은 것이다.


    그런데 힘이 세다고만 생각했던 시어머니에게 점점 이상한 면들이 발견된다.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보여 달라는 말에 화를 내기도 하고, 남편과의 비밀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남편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느낀 며느리는 남편의 가방 속에 있는 병원 쪽지를 보고 그곳을 찾아간다.

    쪽지에 적혀있는 병동에는 당황해 하는 남편과 어머니, 그리고 병에 걸린 노인이 있다. 그 노인은 바로 남편의 친어머니.


    지금 같이 지내는 시어머니는 성 전환수술을 한 시아버지였던 것이다.


    시아버지는 남성으로 살려고 해병대를 지원해서 다녀왔으며 결혼도 해서 지금의 남편을 낳았지만, 결국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성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성 전환 수술 이후 시부모님은 이혼했고, 시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살면서 남편의 ‘엄마’로 살았던 것.


    사실을 알게 된 며느리는 그동안 같이 목욕했던 일들이 떠올라 징그럽기도 하고,

    아직 어린 딸 아이의 가치관도 염려되어 시어머니를 제대로 대할 수가 없다.


    그리고 시어머니와 유사한 행동을 하는 남편의 성 정체성에도 의심이 생겨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결정한다.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많은 글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며느리의 이해가 필요할 듯’, ‘사랑한다면 용서를’등 이혼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목욕만 같이 하지 않았어도 며느리는 이해했을 것이다’등 시어머니가 트렌스젠더라면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신뢰가 이미 깨져 버렸으니 이혼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외에 ‘너무 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팠다’, ‘하리수를 싫어했는데, 방송을 보고 난 후 트렌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등 트렌스젠더라는 사회적 소수에 대한 편견의 시각을 바꿨다는 네티즌의 소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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