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태권도 남자 68㎏급 결승 진출

‘태권보이’ 손태진(20)도 임수정에 이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68kg급 준결승전에서 2007 세계선수권 라이트급 우승자인 타이완의 숭 유치를 7:6로 누르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1회전은 막상 막하. 각기 2점씩 주고 받으며 2-2로 마감했다. 2회전에서 손태진은 상대 가슴팍을 강하게 가격하며 1점을 앞섰다. 그러나소극적인 경기 태도 때문에 경고를 받았고 이어지는 숭 유치의 공격에 1점을 실점했다. 이후 한점씩 다시 주고 받으며 4-4로 2회전을 끝냈다.

이어지는 3차전. 주고 받는 승부는 계속 됐다.손태진이 선제공격을 할 때마다 그 사이를 놓칠 새라 성 유치 역시 발차기를 성공시켜 각기 1점씩 주고 받는 상황이 두 번 이어졌다. 그러나 손태진은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7:6으로 달아났고 이 점수를 지켜 결승전에 진출했다.

손태진은 이날 오후 9시15분 결승전에 나선다. 손태진에 앞서 여자 태권도 57kg급에 진출한 임수정은 이날 오후 9시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