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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아프칸 발언에 네티즌들은...황당 and 유머 2007. 8. 29. 20:39
전두환 "아프간 인질로 가려했다!' 발언 '파장'
이번 탈레반에 납치된 19명의 한국인 피랍자 석방과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은 "피랍자들이 석방되지 않았으면 대신 인질로 가려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 '한나라당 경선 과정', '아프가니스탄 인질 석방'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내가 인질을 자처해 그 사람들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라며 "올해로 77살이지만, 특수훈련도 받아 인질로 생활하기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농담 조로 이야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아직 많이 사신 것 아니다"라며 "그런 심정은 이해된다"라고 화답했다.
이번 예방에서 전 전 대통령은 "피랍된 사람들 참 지나치게 용감해서 국민과 가족들을 걱정시켰다"라며 "정부에서 이번 일은 잘 처리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전 전 대통령이 농담처럼 던진 말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과거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입에서 이런 농담이 나와도 되는 것이냐는 입장이다.
디시인사이드 이슈(진짜사고) 갤러리의 이용자 '겜방사장'은 '내가 인질로 가겠다!'라는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넣어 영화 팸플릿을 패러디한 짤방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발언을 계기로 전두환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넣어 만든 29만 원 고액지폐 합성 짤방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과거 전두환 씨가 전 재산이 29만 원밖에 없다고 밝힌 것에서 비롯됐다. 이 게시글을 올린 이용자 '네렁'은 "텔레반이 진짜로 원했던 것은 이것이었는지 모른다"라며 "이 돈 한 장이면 대대손손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사람 목숨 왔다갔다하는 판에 이런 농담이 나오느냐', '왜 결심해 놓고 가지는 않았느냐?"', '역시 대통령을 해본 사람은 생각부터 다르다', '텔레반이 웃는다', '각하 존경합니다', '비행기 표값이 29만 원보다 비싸서 아프가니스탄 못 간다'라는 등 이용자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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