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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첫사랑과 컬러링
    하고 싶은 말 2020. 8. 6. 08:36

    제가 살고 있는 곳..
    비가 세차게도 그렇다고 약하게도 아닌...
    그냥 빗소리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늦 밤입니다.

    며칠 전 둘째 늠 한테 회사에서 전화를 해 봤는데..
    아들 스마트폰 컬러링 음악이.

    (가슴에 박힌 선명한 기억 나를 비웃듯 스쳐 가는 얼굴들
    잡힐 듯 멀리 손을 뻗으면 달아나듯 조각난 나의 꿈들만
    두 갈래 길을 만난 듯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
    무언가 나를 이끌던 목소리에 한참을 돌아보면
    지나온 모든 순간은 어린...)

    이 런 노랫말 이..

    그래서 통화하면서 물어봤죠.
    컬러링 곡명이 뭐냐고?
    인터넷으로 검색 하서 그 노랠 들어 봤습니다.
    둘째 늠 지 첫사랑과 같은 사연의 노랫말 이 였습니다.

    가슴이 짠 했습니다.

    대학원 때 예쁜 여자 아이와 사귀였는데.
    100일 좀 지나서 헤어졌습니다.(아들한테 들은..)

    그 후로 이늠이(아들) 무척 힘들어하더군요.
    늦 밤까지 방황도 하고.
    못 먹는 술도 먹어보고.
    낯선 곳에 여행도 가보고.
    때론 저한테 이 럴 땐 처신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전 그때마다 남자늠이 강하게 살아야지..
    그리고 "첫사랑은 아픈 거고 담에 가슴에 보석 같은 너의 추억"
    이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난 후에 마음에 정리(?)를 했는지.
    요즘 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은 먼 산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아프더군요.(정말 많이)

    이늠이 조금씩
    보석 같은 추억을 만들고 있구나 (?)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저 역시 그런 아픈 사랑을 해 봤고.
    성격만 닳은 것 이 아니라 운명 같은 것 도
    부자가 똑 같이 닳았다는 게...

    그래서
    우리들에 삶은
    먼-훗날
    아름다운 보석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본 노래 ♡ 김필-그땐 그 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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