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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타임스 `한국 검은9월로 향하고 있다`
    종합게시판 2008. 9. 2. 03:45

    한국이 미국에 대한 투자 손실과 환율 관리 실패로 이달에 외환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영국 일

    간 더 타임스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심각성을

    전했다. 비록 한국이 1997년 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것과 같은 금융위기를 다시 겪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상황은 한국 금융시장의 독특한 취약성들을

    드러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이 신문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다른 미국의 공사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도한 투자로 약

    500억달러에 이르는 유동성 잠재 위기가 생겼다”며 일부에서는 한국 정부가 원화 환율의 고공

    비행을 막을 탄약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7월에만 원화 가치를 지탱하기 위해 200억달러의 돈을 쏟아부었으나 환시장 개입은 아

    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원화 가치는 지난달 7% 이상 미끄러졌고, 44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흔들리고 있다.

    크레디 리요네 증권(CLSA)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국이 정말로 더 이상 감

    당할 수 없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에 만기가 도래하는 67억달러 외채 중 상당액이 바로 해외로 빠져나간다면, 원화가

    치 하락 압박은 더욱 가중돼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킬 것이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2천47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이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권하

    는 적정 외환보유액 3천200억달러를 한참 밑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아시아 담당 경제학자인 프레드릭 뉴먼은 한국 외환보유고 중 단기

    채 비율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일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은 2천156억달러

    로 명목상 현재 외환보유고로 충당할 수 있는 액수다.



    하지만 한국 외환보유고의 상당액이 미국 국채가 아닌 미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담보증권이

    기 때문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는가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비유동성 자

    산이 돼 한국을 외부 충격에 더 약한 국가로 만들 수도 있다고 뉴먼은 설명했다.

    CLSA 수석 경제학자인 샤밀라 휠런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심각한 경상수지 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환시장 개입의 위험성을 깨닫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이 한국의 실질

    외환보유고 수준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는 순간 그들은 대거 한국을 버리고 원화가치의 폭락

    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치솟는 물가, 가구주들의 거액 대출도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더 타

    임스는 말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대출 연체가 증가하고, 채무불이행과 파산도 늘어나며, 대

    형 상호저축은행 중 일부가 파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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