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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기독교계 `SBS 불매운동` 선언
    종합게시판 2008. 8. 30. 18:20



    [미디어스]한국 기독교를 본격 조명한 SBS 다큐멘터리 (6월 29일~7월 13일 방송)에 대한 일부
    기독교계의 반발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지난달 25일 발족한 SBS사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는 SBS 광고주를 비롯해 SBS의 모기업인 주식회사 태영에 대해 불매운동까지 들어가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기독교계 신문인 '뉴스앤조이'는 대책위의 성격에 대해 "보수 기독교계로서, 그동안 SBS를 항
    의방문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빠지는 대신 교단 총회장과 목회자, 신학교수, 언론인 중심으
    로 구성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뉴스앤조이 기사 <'SBS사태 대책위원회' 공식 활동 시작>)

    대책위는 28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일부 신문의 광고면에서 <한국교회, 1200만 성도에게 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고, SBS에 대해 △시청 거부 △광고주 불매운동 △모기업인 주
    식회사 태영 불매운동 △전화 항의 △법적대응 △손해배상 청구인단 모집 등을 결의했다고 밝
    혔다.

    대책위는 해당글에서 "한국 교회는 진정 동네북이 됐는가. 이 사람도 치고 지나가며, 저 사람도
    두드리고 가더니 이제는 장사꾼 방송에서도 기독교를 폄훼하고 조롱했다"며 "지금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거룩한 분노를 품고 행동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성을 부정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를 부정하고 우주의 실체를 부
    정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인데, 장사꾼 방송인 SBS가 감히 우리 주님의 거룩성을 무참하
    게 짓밟았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의 선한 가치에 대해서도 악하다고
    왜곡하는 악의 도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우리의 선택은 편협한 종교 신념에 의한 이기주의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 일은 한
    국 교회가 진리를 지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대책위 심만섭 사무국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SBS가 지난달에 한기총 엄신형 회
    장의 반론을 보도하긴 했으나 이는 반론보도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25일경에 SBS에
    공문을 보내 △기독교 폄하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약속 △인터넷 사이트의 프로그램 삭제 등
    을 시행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SBS불매운동'에 대해 심 국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은 것은 없으나 향후
    SBS의 태도에 따라 조율해 나갈 것"이라며 "SBS의 반응만 기다리지 않고 민형사상 문제 등
    다양한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들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의 이같은 결의는 검찰이 최근 조중동 불매운동을 벌인 네티즌을 구속까지 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심 국장은 "조중동 불매운동을 한 네티즌과 우리
    는 다르다.그들은 광고주에게 수도 없이 전화해서 괴롭히고 그랬지만 우리는 적법한 절차를 따
    라서 정중하게 할 것"이라며 "SBS 광고주도 SBS의 실체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
    했다.

    현재까지 SBS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서유정 <신의 길 인간의 길> 책임프로듀서는
    "지금 논의 중"이라며 "곧 회사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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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아 기자(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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