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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야구 金 쾌거, 음지에서 도운 도우미들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23. 23:37



    한국 야구대표팀이 야구 역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야구에서 올림픽 메달은 2000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이어서 더 감격적이다.

    메달을 따면 으레 감독이나 크게 활약한 선수들이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낸 호성적의 주역은 김경문 대표팀 감독(50, 두산 베어스)을 비롯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숨겨진 음지에서 물심양면으로 선수들과 감독을 도운 이들이 없었다면 이번 올림픽 금메달도 불가능했다.

    대표팀 코치진은 굳이 꼽지 않아도 빛나는 도우미임에 틀림없다.

    대표팀 코치진이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였음을 두말할 나위 없다.

    김광수 수석코치(49, 두산)를 비롯해 조계현 투수코치(44,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 타격코치(39,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그라운드 안에서 직접 선수들을 독려하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세명의 코치진들은 선수들을 친구처럼, 동생처럼 대하며 경기가 잘 안풀릴 때는 격려를 전했고,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자신이 홈런을 또는 안타를 친 것 마냥 함께 기뻐하며 동고동락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급받을 수 있었던 AD카드는 29장. 빡빡한 AD카드 숫자 때문에 경기장에는 24명의 선수들과 3명의 코치, 김경문 감독, 강흠덕 트레이너(50, 두산)만이 입장할 수 있었다.

    후에 AD카드를 2장 더 발급받아 문정균 대표팀 매니저와 김용일 대표팀 트레이너가 경기장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강 트레이너와 김 트레이너의 도움도 컸다.

    이들은 선수들의 상태를 꼼꼼히 관리하면서 선수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데 한 몫을 했다.

    그라운드 밖에도 한국의 금메달의 조력자들이 있었다. 선수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 대표팀을 도왔다.

    KBO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AD카드가 없어 경기장에 출입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장권을 구해 경기장에 들러 한국의 경기를 관전하고 전력을 분석했다.

    윤 기술위원장의 전력분석 자료가 없었다면 한국의 메달 색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KBO 이진형 홍보부장도 매일 입장권을 구해 경기장에 들렀다. 덕아웃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 홍부부장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먹고 싶은 것을 묻고 불만사항도 들어주면서 선수들이 더 편한 조건,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힘썼다.

    마지막 조력자는 역시 국민들이다.

    현지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한 원정 응원단도, 한국 땅에서 중계를 보며 선수들의 선전을 두 손 모아 빌었던 야구 팬들도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내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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