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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속은 올림픽 개막식 일부 CG 장면
    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8. 11. 16:48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여줬던 일부 장면은 실제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언론들은 지난 8일 열렸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부 순서뒤에 연결된 천안문 광장에서 잇따라 주변지역을 옮겨가면서 보여진 폭죽 장면은 실제가 아닌 컴퓨터 그래픽이었다고 개막식이 열린 이틀뒤인 10일 보도했다.


    자료사진 / 자유행동

    이 장면은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돼 경기장 하늘을 수놓은 뒤 다시 천안문 광장 주변에서 일정 거리를 간격으로 불꽃놀이가 연결돼 벌어지는 장면이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경기장 밖에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 불꽃놀이를 경기장내 대형 TV화면으로 봐야 했으며, 이 장면은 중계시 전세계 TV시청자들에게 보여져 일부의 탄성을 자아냈었다.

    그러나 하늘에서 원형을 유지하는 일정 거리를 둔 이 불꽃놀이는 바로 실제가 아닌 정교하게 미리 제작된 컴퓨터 그래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발행되는 베이징 타임스는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를 주말에 보도했고, 미 언론들이 이를 인용해 확산시켰다.

    자료사진 / 자유행동

    이와관련, 개막식 비주얼 담당 가오시아롱 주임은 "이 55초간 이어진 장면을 만드는데 무려 1년 가까이가 걸렸다"고 실토하면서 "거리를 뛰어넘어 순서대로 불꽃놀이가 실제처럼 보이게 하려는 장면을 만드느라 엄청난 노력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이같이 개막식 팀이 실제 불꽃놀이를 하지 않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이유는 역시 베이징 시내의 공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보여진 장면에서는 베이징의 밤 공기가 아주 깨끗하게 처리돼 불꽃놀이 장면이 깜깜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이뤄진 것처럼 아름답게 묘사됐지만, 실제 베이징의 밤하늘은 뿌연 안개처럼 연무가 끼어 이같은 장면이 보여지기 어렵다고 지적됐다.

    또한 베이징의 뿌연 연무낀 밤하늘을 일정 거리를 두고 이뤄질 불꽃놀이를 따라가면서 카메라에 담게 하기 위한 헬리콥터 조종사는 없었다는 점도 이같은 장면이 실제 이뤄지기 어려웠음을 설명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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