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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탈레반에 억류됐던 우리나라 여성 인질들이 성폭행(rape)을 당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ABC 뉴스는 “탈레반이 한국 여성인질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보고가 나오자 인질 석방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됐다”고 1일 보도했다.
방송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를 인용, “다수의 탈레반 지도자들이 여성인질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였다. 그들을 함부로 다뤘다”고 전했다.
ABC는 또 인질 19명을 모두 풀어주는 대가로 한국정부가 2000만달러(약 188억원) 이상의 몸값을 지불했다고도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어떠한 몸값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ABC는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협상 담당자가 “몸값 지불이 인질 석방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