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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아프간 협상 국격훼손 보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종합게시판 2007. 8. 30. 23:48
靑, 아프간 협상 국격훼손 보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청와대는 정부의 아프간 피랍 사태 해결 과정에서의 국격(國格)훼손.손상 보도에 대해 "정부는 초유의 상황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무수한 과제들과 싸워야 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매도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따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석간 신문의 '피랍협상 정부책임론 고개'라는 제하의 기사 내용을 언급한 뒤 "기사내 앞뒤 이야기도 맞지 않고 무엇을 주장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도대체)무엇을 파악하고 알고 쓰고 있는 것인지, 정부의 노력을 깎아 내리면 성공이라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천 대변인은 "'군사작전을 반대한 것이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는 보도가 있다"며 "그렇다면 이 신문의 입장은 피랍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군사작전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군사작전에서 인명이 희생되어도 좋다는 것인지 아니면 군사작전을 하고도 인명이 희생되지 않을 수 있는 확실한 대안과 방법을 제시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천 대변인은 또 "일부 언론의 행동은 언론의 격을 떨어뜨리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고 차분히 뒤돌아 볼일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정에 혹시 문제가 있다면 비판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이런식의 비판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서 많은 언론들이 국민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인내해줬다"며 "이런 보도로 인해 제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 석간신문은 이날자 신문에서 "그간 사태 대응 및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난맥상을 노출했다는 '책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근거로 "국내적으로는 초기에 아프간 정부에 지나치게 의존해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불신을 심어주고 무고한 시민 2명의 피살을 초래했으며, 외교적으로는 철군 약속 등 정치적 대가를 제공해 동맹 원칙 훼손에 따른 부담을 안게 되고 유사 사태 재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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