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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새 10원 동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종합게시판 2007. 8. 29. 11:53
인천 연수동의 대형 슈퍼마켓 종업원 김주영(27)씨는 매일 아침마다 10원짜리 동전 구하기 전쟁을 치른다. 고객에게 거스름돈으로 나가는 10원짜리 동전이 하루 2000~3000개인데, 근처 은행들은 “우리가 쓸 동전도 모자란다”며 동전으로 바꿔주는데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날 쓸 10원짜리 동전을 구하려면 은행 5~6곳을 돌아야 한다”며 “당장 추석에는 은행도 문을 닫을 텐데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0원짜리 동전이 갈수록 귀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은행이 발행한 10원짜리 동전은 1억6000만개로, 작년 같은 기간(5300만개)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시중에서는 10원짜리 동전을 더 보기 힘들어졌다. 돈이 안 돌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국민들이 10원짜리 동전을 갖고 다니며 쓰지 않고, 그냥 집에 쌓아두기 때문이다. 10원짜리 동전은 1966년 발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61억9000만개(619억원)가 시중에 풀렸다. 이론상으로는 국민 1인당 동전 129개를 갖고 있는 셈이나, 동전이 ‘퇴장(退藏)’되기 때문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 박성준(26)씨는 “10원짜리 동전은 주로 자판기에 썼는데 새 10원짜리는 쓸 수 없는 자판기가 많아 그냥 서랍에 넣어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정남석 발권기획팀장은 “국민들이 10원짜리 동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고 말했다.'종합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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