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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형래 감독 전화통화 내역[펌]
    하고 싶은 말 2007. 8. 8. 15:02

    엠비씨 사태를 접하고 내가 너무 울분을 주체를 못해서
    영구아트무비에 전화를 했다. (02-2635-3800 Fax 02-2661-0955)

    풀이 죽은 여직원이 응대를 하더군.

    - 안녕하세요. 디 워를 아끼는 사람의 하나로서 도대체 울분을 참지 못해 전화를 했습니다. 이거 절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입니다! 꼭 법적인 대응을 하셔야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힘이 됩니다.
    저희 감독님께서 오늘 아침에 벌어진 MBC 방영건으로 지금 너무 실망을 하셔서
    드시지도 못하시고 너무 상심하신 상태에요


    - 그...그러시군요. 그런 개자식들. 6년간 얼마나 노력을 하셨는데 그걸 물거품으로 만드는 그런 무식한 폭거가 어디 있단 말입니까?


    저기...

    - 네?

    저희 감독님하고 통화를 직접 해보시겠어요? 아주 많은 힘이 되실 겁니다.


    - 아? 핫? 네? 아 그래주시면 감사하지요.

    그래서.. 내가 국제전화까지 걸어서 이루어진 심형래 감독님과의 대화.

    다음의 심형래 감독님의 육성으로 들려주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해주신

    고백이다. 100% 순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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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님. 디워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감독님이 얼마나 노력하시고 고생하셨는지 아는데 어찌 그런 무식한 짓을 할 수가 있습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그게 우리가 6년이나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건데 그런 식으로 공개를 해버리면 어쩌냐 말이야.
    그게 그 영화의 하이라이트거든.

    - 아니 그럼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전부 하이라이트 영상 그렇게 캠코더로 몰래 찍어서 공개해도 된다는 겁니까?

    안되죠!!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 쇼박스 측과는 이야기 나눠 보셨습니까?

    이야기는 해봤지만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손놓고 있는 상태야...
    300 만도 넘고 지금 우리 직원들 원래 대로라면 축제 분위기여야 하는데 지금 다 풀이 죽었어..
    (심감독께선 이 부분에서 흐느끼셨다.)
    우리 입장에서 거대 방송사 하고 싸울 수도 없고..


    - 왜요! 싸울 수 있습니다. 저작권의 개념들도 없는 개자식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세요!


    아무 말도 없길래 방영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 힘내세요! 소송, 손해배상 청구 다 하셔야 합니다.


    그러게 말이오. 그럼 만약 우리가 제작비 다 청구하면 물어줄거요?

    그러지도 않을 거면서 왜 한국 영화 전체에 다 좋은 일이 그리 훼방을 놓고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말야.

    왜 나만 갖고 그러냐 말이야. 전부 판에 찍어낸 듯한 영화들만 만들면서 남들 안해보는 분야 내가 20년이나 혼자 해보겠다고 해서 이제 겨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건데..


    - 그러게 말입니다. 쓰레기 조폭물만 만들어 내는 주제에 다 갈아먹어도 시원찮아요.

    아니 생각좀 해봐. 김기범씨

    (심감독께선 친절하게 내 이름도 물어봐주고 연락처까지 물어봐주시더라. 그래서 내가 20년전에 심감독께서 당시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에 어머니 모시고 살았을 시절부터 동네 꼬마팬이라고 말해줬더니 무척 반가워 하시더군)

    내가 학력이 뭐 어때서. 내가 강단에서 그 위조학력을 이용해서 강의를 한 사람도 아니고, 하등 학력하고 관계없이 난 그저 사람 웃기는 일을 한거 뿐이야. 그게 왜 영화 개봉 그 타이밍에 그 이야기가 나오냐 말이야.

    기범씨. 내가 77학번이거든? 나 고려대에 입학한거 맞다고. 식품공학과에 입학했지. 당시에는 1년 다니고 과를 선택할 수 있었어. 하지만 다녀봐도 적성에 맞지를 않더라고. 그래서 그만뒀지. 그게 그리 죈가? 내가 그걸로 강의를 하고 강단에 섰나? 난 그저 사람 웃긴게 다야.

    그리고 딱 개봉시점에 포스터 사건봐. 20년도 더된 옛날 영화 포스터를 끌고 와서 조직적으로 찬물 끼얹는거 보라고.


    - 충무로 Dog Baby들.




    애국심 마케팅 애국심 마케팅 그러는데, 난 애국심의 '애' 자도 말한 적 없어요.
    아리랑 삽입한 것도, 미국에서 보고들 다들 기가 막히게 좋다고 했어.

    애국심 애국심 하는 사람들이 왜 다들 스크린 쿼터때 머리 깎고 그러나?
    난 그때도 사수하려는 생각이 아니고 싸워서 경쟁해서 이길려고 했다고.


    - 맞습니다. 그저 밥그릇 챙길려는 생각밖에 없죠.


    그게 다 화려한 휴가 밀어주려고 하다 보니 그리 되는거야. 우린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편집이 어떻고 스토리가 어쩌고..그거 편집 전부 미국에서 한거야.
    미국사람들이 지들이 보기에 괜찮으니까 편집 그리 명쾌하게 해준거 아냐.

    스토리가 왜 어때서..평론가들 말하는거 들었죠? 스토리만 걸고 넘어지는거.

    그거 악의 이무기와 선의 이무기와 싸워서 선이 승리하는거야. 명쾌하잖아.


    - 그러게요. 킹콩은 별거 있습니까? 트랜스포머는 별거 있냐구여.


    자블론스키 알죠? 다이하드, 트랜스포머 음악 감독이야. 그 사람이 기꺼이 음악 맡아줬어.

    그리고 봐봐. 우리 1500 개 개봉관 미국에서 잡았어.

    미국사람들이 내 영화보고 상품성 없으면 미쳤다고 그렇게 마케팅 하겠어? 미국 사람들이 바보야?
    내 경쟁상대는 일본이고 미국이야. 한국안에서 계속 아웅다웅하면 성장이 없어.

    우리나라는 남 잘되는 거 못보고 그저 거꾸러 뜨리고, 밟고. 내가 개그맨 출신이라고 무시하고

    오늘도 아침에 그 기자 봐봐. 난 그저 개그맨이나 하라고 하잖아. 개그맨이나가 뭐야. 개그맨이나가.


    - 그러게요 그 유인경이라는 기자 정말 XX年 입니다.

    어찌 그런 무식한 언사를 전국민이 보는 공중파에서 뱉을 수가 있습니까.

    아 정말..이제 곧 미국 개봉인데 오늘 아침에 엠비씨에서 그러는 통에

    아주 직원들 다들 불안해 하고 있어요. 다들 풀이 죽었어.


    - 감독님 ㅠㅠ 전 비록 법률적인 자문도 못드리고, 큰 도움은 못 됩니다만..여기 일본에서 영화 개봉하면 10번 꼭 보겠습니다. 하이라이트가 뜨건 말건 난 그런거 미리 안 봅니다. 그건 정말 무식한 테럽니다.

    테러. 공중파까지 이리 조직적으로 죽이기를 하고 있으니..


    그래요 고마워요. 김기범씨.

    영구 아트 무비 한번 꼭 놀러와요. 일본에선 겨울방학에 개봉할거요. 내가 일본가면 꼭 연락하리다. 밥이나 한번 먹읍시다.


    - 고맙습니다. 감독님 힘내십시오. 저를 포함한 네티즌은 감독님의 열정을 압니다.


    반드시 흥행 성공할 겁니다.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람이라면 그런거 아랑곳하지 않고 관람하러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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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 심형래 감독과의 대화였다. 정말 뭔가 차오르는거 같고, 열정이 느껴지는 멋있는 양반이었다.

    더불어 엠비씨에도 전화를 걸어서 따졌다. 당신들 정신이 있는거냐고.

    그러더니 02-789-0062 감사실 에 있는 놈의 시큰둥한 반응이며 그딴 항의를 왜 여기다 하냐고. 시청자실에 하란다..



    어이가 없는 Dog자식들..


    - 출처 :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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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이 베오베에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심감독이 일개 광팬에게 경쟁작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까지 전화에 응대했다는게

    사뭇 의심스러운것이 심감독의 음해세력에 의한 역공작이 아닌가...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내용이네요.

    흠...이 글을 올린이가 정말 심감독을 위해 쓴글인지, 아니면음해세력에 의한 역공인지는

    저도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여 만든 영화를

    불법을 막아야할방송국에서 불법으로 캠코더 촬영에 앞장서고,

    150여개 상영관을 잡아두고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수 있는 위치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사전동의없이 내보낸것에 대해서는 분명 공개 사죄하고 배상해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연출, 그래픽, 완성도 모두 완벽한 영화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1등이 있기에 2등이 존재하듯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노력이라는 단어가 존재하는거 아닐까요?

    방화가 아닌 외화로전세계극장에서 개봉할수 있는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이 영화로 인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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