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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고스톱에서 승리하는 법
    종합게시판 2006. 10. 3. 01:01

    올 추석명절은 유난히 길다.
    그러다보니 가족과 친척끼리 고향에 모여 어울리는 시간이 넉넉하다.

    명절에 시간이 많다보면 삼천만의 레크리에이션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마 이번 추석엔 누구나 삼삼오오 모여 고스톱을 즐기게 될 것 같다.

    고스톱판에서 돈을 잃게되면 모처럼의 명절이 찜찜해질 것도 같은데...
    자, 이왕 벌어지는 고스톱판에서 어떻게 하면 돈도 따고 생색도 낼 수 있을까?


    난 처음에는 고스톱판에서 돈을 따 본적이 없다. 그런데 자꾸 잃으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요령이라는 곳이 생겨서 그 다음부터는 잃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젠 고스톱이 재미없고잘 즐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족끼리 정을 나누는 고스톱이라면 한번쯤은 괜찮을 것 같다. ^^


     



    지금부터 다년간의 경험으로 고스톱판에서 승리하는 법 열가지를 정리해본다.


    첫째, 광을 팔아 돈을 따려는 공짜심리를 버리고 과감히 판에 뛰어든다.
    내 패에 약이나 광이 들어오면좋은 것이 아니다. 패가 5장이상 다른 패가들어오면 무조건 친다. 광을 팔려다가 대형사고를 당한다.

    둘째,무解?대형을 노린다.
    흔들 수 있으면 패가 나쁘더라도 무조건 치고일단 점수가 나면 무조건 쓰리고를 노려라.타짜가 아닌 이상 이길 확률은 서로 비슷하다. 고스톱에서의 승리는 승률이 아니라 한 번에 먹는 금액이 중요하다. 열번 잃더라도 흔들고 쓰리고면 다 만회하는 법이다.

    셋째, 아군을 확보한다.
    이심전심으로 상대패를 자르고 나를 밀어주거나, 위기의 순간 상대방을 밀어줄 수 있는 아군이 있어야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짜고치는 고스톱은 누구도 이길 수가 없는 법이다.

    넷째, 상대방의 의도를 읽어야한다.
    상대방이 의도하는 전략을 미리 읽고 적절하게 미리미리 패를 끊어야 한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3점이 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3점은 가볍게 잃을 수 있다. 그러니 상대방의 패를 끊어놓아야 내가 쓰리고의 대형사고를 칠 수 있는 법이다.

    다섯째, 피박은 죽어도 당하지 말아야 한다.
    약이나 광으로 점수를 나려고 들어갔다가 피박을 당하기 일쑤이다. 적어도 피박을 당하지 않는 패인지 미리 계산하고 들어가라. 약이나 광은 상대방의 패를 끊는 범위내에서만 적당히 먹어준다.

    여섯째, 첫출과 설사를 조심하라.
    처음 깔린 채들이 2번 이상 돌아가면 뭔가가 일이 벌어진다. 상대방의 의도와 남아있는 화투장수를 잘 계산해야 한다.

    일곱번째. 선이나 말이 아니면 피곤하다. 그래서 순서를 잘 계산해야한다.
    선이나 말이 아니고 중간에 치면 손에 잡은 패도 다 빼앗길 확률이 가장 많다. 심지어 스리고에서도 마지막에 점수가 붙지않을 수가 있다. 그러니 선을 잡던가 말이 되던가 순서를 유리하게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여덟번째, 보초를 서지말아야 한다.
    상대방의 약을 깨려고 보초를 서다보면 계속 내 패를 풀어주게 되면서 대형사고를 당하는 수가 있다. 그래서 독박이 되지않는 범위에서 미리 상대방의 약을 과감하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홉번째, 상대의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
    고스톱은 일종의 심리전이다. 어떤 패를 내는가에 따라서 판세가 바뀐다. 상대방의 한마디한마디는 전략일 수도 있고 때로는진심일 수도 있다. 상대의 습관을 빨리 읽으면 그만큼 상대방의 패를 더 잘 읽을 수 있다. 흥분은 금물이다. 열받는다고 줄창 열고를 외치면 백전백패다.

    열번째, 고스톱이 안된다고 박근혜탓으로돌리지 마라
    긴 명절기간에 맞춰 박근혜와 이명박이 대선출정을 선포하였다. 정동영도 때를 맞춰 독일에서 돌아왔다. 명절에 특히 고스톱판에서 많은 화제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정치인들의 희망사항이다. 잘못 정치이야기에 휩싸이면 흥분하게 되고.... 고스톱판은 참패의 나락으로 빠져든다.





    형제와 친척끼리 오손도손 모여서 즐기는 고스톱이 과열되면 곤란하다.

    그래서 사전에 시간과 금액을 정하고 딴 돈의 사용처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가령 회식비로 쓴다던가 부모님 선물을 산다던가 조카들 용돈을 준다던가 여튼 같이 나누고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과 한도를 정하지 않으면 집안전쟁으로 비화될 소지가 크다.

    열가지 전략을 잘 구사해서 돈을 땄다고 인마이포켓한다면... 앞으로 그 집안의 명절은 두번 다시 즐겁지 않을 것이다. <<<<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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