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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눈 카메라’로 모든 걸 볼 수 있다종합게시판 2006. 9. 8. 19:19‘파리 눈 카메라’로 모든 걸 볼 수 있다호주 과학자들 SW개발
전천후 감시카메라 가능- 파리눈 카메라
대낮에 창가에 앉은 사람을 카메라로 찍을 때 노출을 사람 얼굴에 맞추면 사람은 잘 보이지만 바깥은 하얗게 된다. 반대로 노출을 바깥에 맞추면 사람은 까맣게 돼 보이지 않는다. 최근 호주 과학자들이 곤충이 사물을 보는 원리를 이용해 노출에 상관없이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모든 사물을 보여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파리의 눈에는 수만개의 낱눈이 있으며 각각의 눈에 들어온 영상 정보가 취합돼 사물을 인식한다. 호주 아들레이드대의 러셀 브린크워스 박사팀은 1g도 안 되는 파리의 뇌에 전극(電極)을 넣고 각각의 낱눈에 연결된 신경세포가 전달하는 전기 신호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파리가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이 영상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브린크워스 박사는 “이 소프트웨어는 영상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화소(畵素)를 추가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각의 픽셀을 분석해 밝기를 강화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가 입력된 칩은 카메라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에 설치됐다.▲ 일반 카메라와 곤충 눈 카메라의 차이. 일반 카메라(사진위)는 대낮 창가에 사람이 앉아 있을때 사람이나 바깥풍경만 보이게 할 수 있지만 곤충 눈을 응용한 카메라는 사람과 바깥 풍경을 모두 보이게 할 수 있다(사진아래 왼쪽). 필요에 따라서는 카메라에 비친 사물의 윤곽만 표시해 감시할 수도 있다(사진아래 오른쪽). /호주 아들레이드대 제공파리 눈 카메라는 노출에 상관없이 렌즈에 들어온 모든 사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감시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도 미(美) 공군성의 지원을 받았다. 공군성은 이 카메라를 항공 감시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곤충의 눈을 응용하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이평세 교수팀은 곤충의 눈을 실제로 돔구조에 재현한 미세렌즈를 개발해 ‘사이언스’ 표지에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 스탠퍼드대의 패트 한라한 교수팀은 곤충의 낱눈처럼 9만개의 미세렌즈를 추가해 한 사진에서 여러 부분에 초점을 맞춘 사진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만들기도 했다. 모션 캡처에 강한 ‘파리’ 디카, 360도 회전 가능한 ‘잠자리’ 디카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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