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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봅슬레이]男 4인승 '銀'카테고리 없음 2018. 2. 25. 12:12
봅슬레이 男 4인승 '銀' 새 역사, 亞 최초 메달 획득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이 새 역사를 썼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은 25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4차 시기에서 49초65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38을 기록한 한국은 독일의 니코 발터 조와 동률을 이뤄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는 3분15초85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다. 봅슬레이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에 발을 뻗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1972년 자국에서 벌어진 삿포로 대회였다. 이후 1984년 대만이 아시아의 두 번째 국가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유럽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는 46년간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봅슬레이가 한을 풀어냈다. 올림픽 무대를 밟은 지 불과 8년 만이다. 2011년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정부와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향상된 기술과 시스템으로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더 이상 썰매 불모지가 아님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썰매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성과를 냈다. 지난 16일에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