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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 컴백하자마자 가요차트 정상 등극
    종합게시판 2008. 8. 30. 16:41


    서태지는 역시 문화대통령이었다.

    서태지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가요순위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8집 싱글 앨범의 타이

    틀곡 '모아이'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모아이'의 1위는 10대와 디지털 음원 위주의 시장에서 순위프로그램의 출연 없이 1위를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또 서태지는 1위 후보에 오른 3곡 중 '모아이' 와 '휴먼드림' 등 2곡

    을 동시에 올려놓으며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가수임을 증명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서태지는 "음악은 나이고, 나는 음악 같다"며 "음악은 곧 '삶' 자체이기에 음악을

    떼어놓고는 살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태지와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카시프가 한자리에 모여 록과 클래식의 만남에 대해 밝혔다.

    29일 덕수궁 즉조전에서 진행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의 기자회견에서 서태지는

    "예전부터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협연을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음악을 하게 되면 꼭 심포니와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8집을 내면서 그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퀸을 위한 헌시’를 작곡하고 퀸과의 협연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톨가카시프도 서태지와의 만남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톨가는 “서태지와 같은 예술가와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며 "그의 강한 멜로디에서 새로운 영

    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톨가는 "서태지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는 대단한 예술가"라며 "그는 엘튼존, 데이비드 보

    위와 같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록+클래식'이라는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업에 대해 톨가는 "내 생각에 음악은 좋거나 나

    쁜 것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소통되거나 소통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며 "나

    는 어려서부터 포크 음악을 들어왔고 옛날에는 쇼팽이나 모차르트 같은 클래식 거장도 대중적

    인 음악으로 곡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태지 음악은 사람들 가슴에 특별한 의미를 심어 준다"며 "그래서 21세기에 들어와 이같

    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작업하게 됐다"고 협연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톨가는 "록에는 시끄러운 드럼 사운드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것을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변환해서 들려줄 예정"이라며

    즉석에서 '모아이'와 '난 알아요', '영혼' 등을 클래식으로 편곡해 들려줬다.



    자세한 연주곡에 대해 서태지는 "14곡 정도를 편곡하고 있다"며 "일단 교향곡과 어울릴만한 곡

    들로 준비하고 있다. '교실이데아' 같이 달리는 곡도 있고, 'FM 비지니스' 같이 웅장한 노래와

    '테이크2' 같이 전위적이고 난해한 노래도 들어있다. 크게 이런 줄기에서 선곡해 모든 것을 다

    보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서태지 밴드는 영국으로 건너가 톨가 카쉬프가 이끄는 로얄필하모닉과 공연 연습에 들어간다.

    서태지는 "좀 더 완벽한 공연을 만들고 싶어서 영국에 건너가 연습할 예정"이라며 "어떤 곡은 보

    컬이 위주가 될 수도 있고, 어떤 곡은 심포니가 먼저 진행할 수도 있다.

    다채로운 공연이 될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서태지, 톨가 카시프, 로열필하모닉이 함께하는 공연은 9월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서 펼쳐진다.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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