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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상대로 저지르는 폭력·거짓에 분노”
    종합게시판 2008. 7. 1. 00:37

    정의구현사제단 시청 앞 시국미사 열어


    “국민 상대로 저지르는 폭력·거짓에 분노”


    “대통령·정부 존립근거 묻지 않을 수 없어” 강론


    상임위원회 신부 10여명 서울광장서 무기한 단식


    기독교계 3일 시국기도회…불교계 4일 시국법회







    “우리는 남쪽으로 행진할 것이다. 더이상 대통령을 찾지 않을 것이다. 더이상 대통령을 찾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짜 소통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다. 대통령은 국민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우리가 돌보지 않아서 소실된 남대문을 찾아갈 것이다. 화재로 소실된 남대문의 참상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참상이다.”

    8시30분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인국 신부가 미사가 끝난 뒤 가두행진을 선언하며, 시민들에게 ‘비폭력’ 원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촛불을 지키는 힘은 비폭력이며, 이 원칙이 깨지면 촛불이 영영 꺼지고, 다시는 서울광장을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비폭력의 힘으로 서울광장에서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우리의 손에 넣자”고 제안했다.

    김 신부는 또 사제들이 6월30일부터 단식기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날 사제단 상임위원회 신부 10여명은 시청 앞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사제단은 “참회와 세상의 아픔을 나누고 정부와 국민 사이의 교착상태에 활로를 열기 위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21년 전 박종철 군 사망사건 진상 공개를 통해 ‘6월항쟁’을 촉발시켰던 사제단이 ‘광우병 쇠고기’ 국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 사제단은 이날 봉헌 노래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광야에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선택했다.

    이에 앞서 사제단은 “쇠고기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사죄를 청하는 뜻으로 장관고시를 폐기하고 쇠고기 전면재협상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사제단은 “문제의 핵심은 국민 건강의 안전성과 검역주권”이라며 “일부 언론이 쇠고기 문제를 친미와 반미,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으로 몰아감으로써 핵심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제단은 또 “과잉 폭력진압을 지시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해임하고, 시위 중 연행된 사람들과 대책회의 구속자들을 전원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거리행진은 8시50분께 시작됐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이 대열 맨 앞에 섰다.

    시국미사에는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이석현·이석현·김재윤 의원을 비롯 10여 명,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심상정·이덕우 진보신당 공동대표, 김용철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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