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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대통령을 갖고 싶다!
    종합게시판 2008. 6. 26. 16:19



    저희 민영이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글쓴이 nanobere 등록일 2008.05.29 15:20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글을 올려 보는 일
    제 삶에 있어 두번째가 될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편지를 쓰는 건
    제가 가르치는 아이의 조그마한 소망 때문입니다.

    저희 민영이는 지금으로부터 6~7년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골육종이라는 암에 걸렸습니다.
    그 골육종과의 기나긴 싸움이 작년 1월 초 끝나갈 무렵
    아이의 몸에 급성골수성 백혈병이 생겼습니다.
    골육종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전이되는 경우는 국내외에서 몇 안되는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간신히 병을 이겨내고 조금 안도의 숨을 내쉬려고 할 때 닥친 백혈병은
    민영이의 작은 몸을 지금 너무나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항암 치료라도 진전이 있으면 되는데
    항암 치료도 더이상 되지 않아
    그저 지금의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병원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민영이에게
    바깥 바람을 쐬게 해 주고 싶어서
    여행이라도 가자고 하였는데
    민영이가 봉하마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가 아픈 몸을 이끌고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한번이라도 뵈었으면 하는데
    뵐 수 있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사이트 구석구석 찾아보다
    그 시간을 알 수가 없어서요.
    민영이가 낫길 바라지만 앞일을 알 수가 없기에
    급한 마음에 이렇게 몇 글자 남깁니다.

    뵐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건가요?
    그게 언제 입니까?

    안되면 저희 민영이에게
    힘내라고 한번만이라도 연락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런 편지 드리면서 이게 과연 읽혀질까
    읽으시더라도 연락해 주시는게 가능할까
    찾아갔을 때 먼 발치에서라도 민영이가 바란대로 대통령님을 뵐 수나 있을까

    우리 민영이 말고도 더 힘든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렇겠지만...
    그래도 그 아이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 그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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