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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김 위원장 실무적이고 무표정종합게시판 2007. 10. 2. 21:25
[정상회담]김 위원장 실무적이고 무표정
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예상 외로 무표정하고 활기가 없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7년 전 50대 후반의 나이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밝고 건강하며 활기찬 모습으로 열정적으로 영접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평소 흔히 입던 연한 갈색의 점퍼 차림에 안경을 낀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무개차에서 내려 다소 서두르듯 자신의 앞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면서 노란 줄을 그은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두 다리를 양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오른쪽으로 비스듬한 자세로 서 있었다.
김 위원장은 또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두 손을 맞잡고 열정적으로 악수했던 것과 달리 노 대통령과는 미소를 지은 채 한 손으로 서너 번 흔드는 수준에 그쳤다.
김 위원장은 2000년 정상회담 때 환송 행사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뜨거운 포옹장면도 연출했었다.
의장대 사열과 평양시민들에게 답례를 보내는 의전행사 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환하게 웃는 표정은 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의 다소 경직되고 실무적인 모습은 노구의 몸을 이끌고 평양을 찾았던 김 전 대통령과 달리 노 대통령이 자신보다 네 살 손아래라는 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 당국자는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대단한 이슈였던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서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회담이 실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고 평했다.7년전과 현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2일 평양에서 노무현대통령을 만난 북한 김정일 위원장(오른쪽) 모습과 7년전인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의 모습. [연합]TV 화면에 나타난 김 위원장은 양 옆 머리가 센 데다 윗부분이 성긴 듯한 느낌을 주었고 얼굴 주름살도 많이 늘어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초 평양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외교부장을 만났을 때 찍힌 TV 화면에서도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5월 독일 의료진으로부터 심장관련 시술을 받은 것과 지병인 당뇨 등과 연관해 건강에 관해 여러 가지 관측이 제기됐었다.
디지털뉴스팀 / 사진편집 자유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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