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토성 위성 사진 공개

수수께끼 토성 위성 사진 공개, 호두 모양... 절반은 희고 절반은 검정

12일 미 항공우주국은 토성 위성 이아페투스의 표면 사진들을 공개했다.

우주선 카시니가 촬영된 이 사진들은 신비의 위성으로 불리던 이아페투스의 놀라운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사의 제트 추진 연구소는 이아페투스가 ‘음양’의 세계라고 표현했다. 절반은 방금 내린 눈에 덮인 듯 희고 절반은 아스팔트와 같은 검은 물질에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어두운 반구의 온도는 최고 -143°C 빛을 덜 흡수하는 흰 반구는 -173.2°C 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호두 모양인 것이 이채롭다. 적도를 따라 상당한 높이의 산맥이 띠처럼 솟아있는 것이다. 산맥 중에는 에베레스트의 3배에 달하는 높이 20km 산들도 있다.

이아페투스는 그간 SF 애호가들에게는 유명하다. 아서 C. 클라크 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우주선 디스커버리의 목적지가 이 수수께끼 같은 위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