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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고추, 항암·비만치료… 과잉섭취 땐 禍
    종합게시판 2007. 9. 6. 04:50

    고추, 항암·비만치료… 과잉섭취 땐 禍




    고추는 페루,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7000년경의 멕시코 원주민 유적지와 기원전 2000년경의 페루 유적지에서 고추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신대륙 발견 이후 유럽으로 전해져 중요한 조미료가 되었다.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온 것은 1614년 임진왜란 무렵으로 추정되고, ‘산림경제’(1527)에 고추 재배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여러 고문헌에 남초(南椒)·왜초(倭椒)·번초(蕃椒)·고초(苦椒)·만초(蠻椒)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 음식에 일반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1700년대 이후다. 고추는 식물학상 캡시쿰속에 속하며,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은 레드페퍼, 칠리페퍼, 벨페퍼, 카옌페퍼, 버브페퍼 등이다. 고추는 이용 면에서 건과용 고추(신미종·성숙과 이용), 풋고추용(감미종·청과용, 채식용 및 서양고추)으로 구분된다.


    약용

    고추의 매운 성분은 캡사이신(capsaicin)이고, 빨간색은 캡산틴(capsantin)과 카로틴(carotene)이며, 감칠맛 성분은 베타인(betain)과 아데닌(adenine)이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항산화작용으로 염증을 억제시켜 암을 예방하며 산패방지, 젖산균의 발육 증진, 마취, 진정효과가 있다. 또한 혈전 용해력이 있어 혈관을 확장시켜 주며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켜 주고 관상동맥질환과 암을 예방하며, 면역증가 효과 및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고추는 위액의 분비가 활발하여 식욕 및 소화를 촉진시키고, 만성기관지염의 예방 및 거담제로 사용된다. 음식에서 생선이나 육류의 비린내와 누린내를 제거해주고, 지방의 산화 및 방부효과가 있다. 단, 과잉섭취시 위 점막을 상하게 하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울리는 요리


    풋고추는 그대로 날것으로 먹거나 조림으로 먹기도 하며 장에다 절이는 경우도 있다. 기름에 볶는 조리법을 활용하면 비타민A의 효율이 높아지므로 고추전, 고추잡채, 고추튀김 등에 이용하면 좋다. 완전히 성숙된 고추는 고춧가루로 만들어 요리의 색감을 높이는 부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주요 영양소

    고추 미숙과(풋고추)는 비타민 A1, B1, B2 및 C가 다른 채소에 비해 특히 많아 여름철 보건식품으로 좋다. 특히 고추의 태좌(심) 부분은 비타민 C가 다른 부위에 비해서 많다. 숙과의 빨간색은 캡사이신과 카로틴성분으로 열매 및 잎은 요리에 쓰이고 매운 열매는 분말로 하여 향신료나 소스 원료로 사용한다. 신선한 고추과실의 수분함량은 85% 이상이며, 당질이 4~5%이고 단백질, 지방질의 함량은 적다. 매운맛종의 고추 과실은 카로틴 함량이 높고, 기름에 볶으면 비타민 A 이용 효율이 높아진다. 이것은 사과의 50배, 귤의 2~3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다. 또한 비타민 E가 풍부하며, 매운맛종의 고춧잎도 카로틴, 비타민C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제철과 선택법

    성숙과의 경우 색이 고르고 크기가 균일한 것으로 밝은 적색으로 매끈하며 구부러지지 않고 꼭지가 신선하며 과피가 두껍고 통통하며 속 씨가 적은 것.



    약효

    ‘식물본초’에서는 “음식이 오랫동안 잘 안 내려가는 것을 제거하고 기가 뭉쳐있는 것을 풀어주며 입맛이 돋아나게 한다” 라고 하였으며, ‘백초경’에서는 “동상에는 고추 달인 물로 씻는다”고 하였다. ‘약성고’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寒邪)를 몰아내며 풍을 제거하고 땀이 나게 하며, 냉기가 오래 쌓여서 적(積)이 된 것을 없애고 담(痰)을 씻어내며 체액의 농도가 탁해지는 것을 조절해 준다”라고 하였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먹을 것을 잘 내려가도록 해주며 한사를 흩트리고 습한 상태를 조절해 준다. 구역질을 멎게 하고 음식을 식도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병증에 응용할 수 있다.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고 각기병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장시간 섭취하게 되면 치질이 생기고 치통과 목이 붓는 증상이 생긴다.


    조리 포인트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류는 열에 안정적이어서 각종 가열조리에 사용되고 있다. 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향이 약하기 때문에 각 나라나 지역, 민족 고유 요리의 향을 살리면서 매운맛만 내기 때문에 기호성을 높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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