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CPU 434개로 만든, 7억원짜리 책상 컴퓨터
-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던 434개의 이태니엄 CPU를 이용해 ‘책상 컴퓨터’를 만든 남자가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뮌헨에 거주하는 매트 토비. 컴퓨터 관련 회사에 근무하는 그는, 2007년 3월부터 한 고객사의 슈퍼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수십 명이 수주일 동안 작업해야 했다.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던 CPU를 어떻게 할 것인지 궁리하던 매트 토비는 컴퓨터를 하나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2006년 가격으로 80만 달러에 달하는 CPU 430여개를 책상 위에 정렬하고 필요 부품을 연결한 후 유리를 덮으니, 책상 무게는 50kg 이상 더 무거워졌고, 세상에 둘도 없는 컴퓨터가 탄생했다.
2.8 테라플롭(1초에 1조번 연산)의 컴퓨팅 능력을 발휘한다는 이 놀라운 컴퓨터는 특급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현재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미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블루진/L)의 속도는 280.6 테라플롭스. 슈퍼컴퓨터 중에서 10테라플롭스 이하의 것도 상당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