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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좋은음악 같은 사람에게 ♬
    하고 싶은 말 2006. 10. 30. 00:23
    ♬ 좋은음악 같은 사람에게 ♬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 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 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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