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에게 순간 캡처와 포샵질이라는 무기가 있다면 미국 네티즌에게는 '사진확대기술'이 있다. 할리우드 파파라치들이 찍은 대용량 사진을 다운받아 있는 대로 확대해 보는 것. 운이 좋으면 스타들의 신체적 결점이나 빈틈을 찾아낼 수 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스테이시 퍼거슨(애칭: 퍼기)이 이번 사진확대기술의 먹이감이 됐다. 퍼거슨이란 이름보다는 퍼기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미국 유명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보컬 퍼거슨. 얼마전 인천 송도에서 열렸던 '펜타포트록페스티발'에 참여해 "한국을 떠나기 싫다"는 노랫말을 즉석에서 만들어 불러 한국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바 있다. 미국 내에서의 인기 역시 뜨겁다.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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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퍼거슨이지만 최근 공개된 사진 두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왼쪽이 보통 크기의 사진이고 오른쪽이 미국 네티즌이 특정부위를 확대한 사진이다. 확대사진을 보면 보통 크기의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없는 퍼거슨의 속옷과 겨드랑이 털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사진이 미국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퍼거슨이 웃음 거리가 된 것은 한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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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기술의 피해자는 비단 퍼거스 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 걸파워 린제이 로한과 톱모델 타이라 뱅크스도 네티즌의 손아귀를 빠져나갈 수 없다. 일반크기의 사진(위)과 확대사진(아래)이다. 네티즌이 사진을 확대해 뱅크스의 유난히 돋보이는 수염과 로한 이 사이에 낀 이물질도 밝혀낸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네티즌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