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송원섭]
방송 3사 아나운서들이 함께 촬영한 한 남성지 화보를 놓고 내부 징계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한 남성지가 김경란(KBS) 이정민(MBC) 김지연(SBS) 아나운서를 평소와는 다른 섹시한 이미지로 소개한 것. 이 잡지는 이들 아나운서의 사진에 '슈퍼모델도 울고 갈 섹시한 이미지'라는 등의 설명을 붙였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국장은 "이정민 아나운서가 사전에 보고를 하지 않았으므로 허가받지 않은 대외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사규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당사자는 '3사 아나운서가 모두 참가하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고 말했으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징계를 달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영만 SBS 아나운서팀장도 "김지연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김주희 아나운서와는 경우가 달라 무작정 감싸 줄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훈계로 끝날지, 가벼운 징계라도 내려야 할 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란 KBS 아나운서는 "사전에 회사 측의 허락을 받고 진행한 일이었고, 단순한 인터뷰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문제가 불거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송원섭 기자 [five@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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